다음 주(24~28일) 코스피는 2200선 하방 지지를 시험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 흐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밴드를 2150~2250으로 제시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17~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종가(2212.55)보다 0.57포인트(0.03%) 상승한 2213.12에 마감했다.
이 기간에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672억 원, 2719억 원을 순매수했고, 기관은 5270억 원을 팔아치우며 하방압력을 가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증시에 대해 “미국 국채금리 상승과 강달러, 경기 침체 이슈가 부각돼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락했다”며 “장중 시총 상위종목이 반등하면서 상승 시도도 나타났지만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건설과 금융주는 하락했다”면서 “강원도 레고랜드발 디폴트 우려에 부동산 PF 시장이 냉각하고, 회사채 불안이 겹치며 관련 업종 전반 투자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평가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다음 주 증시에 대해서 “대외적으론 9월 중국 실물경기 및 미국 물가지표를 위시한 월말 주요국 경제 데이터 발표가, 내부적으론 채안펀드 매입 개시에 따른 단기자금 및 회사채 시장 불안의 진정 여부로 양분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외 증시는 9월 경제지표 부진은 익히 알려진 악재로 둔감하게, 지표 개선은 미반영 호재로 보다 민감하게 반응할 공산이 크다”며 “최근 정책 당국이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채안펀드 여유 자금 1조6000억 원 매입 재개 등의 시장 개입을 본격화했다는 점은 사태 진화를 가능케 할 긍정 요인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향후 심리불안 진정과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현 지수 및 밸류에이션 레벨에선 부화뇌동격 투매 동참보단 보유가, 속절없는 관망보단 전략적 대안으로 저가매수가 유리하다”며 “포트폴리오 재정비의 우선순위는 낙폭과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헤지 가능성 측면에서 설정해야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경기방어 내수주인 방산, 음식료, 유통 대표주로 현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 헤지에 집중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주간 주요 일정으로는 △미국 9월 시카고연방 국가활동지수 발표(24일) △한국 10월 소비자신뢰지수 발표(25일) △한국 11월 기업경기실사지수(26일) △한국 3분기 잠정 GDP 발표(27일) △미국 3분기 잠정 GDP 발표(27일) △EU 10월 확정 소비자기대지수 발표(28일) △미국 9월 PCE 물가지수 발표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