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 오로지가 국내 대표 디자인 산업 박람회의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코리아 2022'의 홍보대사로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로지는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 기술 접목을 통해 만들어진 국내 최초 가상 인플루언서다. 콘텐츠 크리에이티브 기업 로커스 엑스가 최근 10·20대 사이에서 관심 있는 얼굴형과 목소리를 모아 합성 기술로 만들었다. 이에 10·20대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인스타그램 팔로워가 15만여 명에 달할 정도다.
로지는 2020년 8월 인스타그램 사진을 통해 처음 등장했고, 올해 2월에는 싱글 앨범 'Who Am I'를 발매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10여 개의 광고에도 참여하며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로지는 디자인코리아 2022 개막식과 전시회에 참여해 환영 메시지를 전달하고 주요 참가자와 인터뷰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가 미래 디자인을 선보이는 만큼, 로지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혁신 사례를 알리겠다는 의도도 담겼다.
황수성 산업부 혁신성장실장은 "창의적인 디자인과 기술의 융합이 우리 산업 대전환을 촉진할 것"이라며 "로지는 디자인 혁신 대표 사례로서 미래 디자인 흐름을 제시하는 이번 디자인코리아 2022의 성격을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행사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3일부터 5일간 개최된다. 디자인 트렌드와 상품 전시, 국제 디자인 컨퍼런스, 디자인 스타트업의 비즈니스 행사, 취업 박람회 등 여러 행사로 구성됐다. 1000여 개 기업이 3000여 개 디자인 상품, 콘텐츠를 선보이며 국내외 바이어 400곳 이상이 참여한다.
주요 연사로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장, 이철배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 데이비드 쿠수마 세계디자인기구 회장, 김재엽 네이버 서치 크리에이티브 책임 리더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