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6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83달러 상승한 52.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미 주가지수 하락 및 달러화 강세, 미 석유재고 증가 예상 등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46달러 하락한 51.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3달러 내린 52.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 주가지수가 경기 침체 심화에 따른 우려로 약세를 나타내면서 하락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경기 침체와 금융 시스템 전반에 대한 우려 심화, 은행 산업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주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미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내면서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분석가들은 주가 약세로 인해 투자자들의 관심이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화에 집중된 것으로 풀이했다.
한편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미 원유재고가 각각 전주대비 100만 배럴과 21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