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화물연대 총파업에 따른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주요 업계와 긴급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6일 이 장관은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철강, 석유화학, 정유, 시멘트, 무역 등 주요 업종 관계자와 만나 피해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회의를 개최했다.
총파업이 장기화하는 만큼, 출하 차질로 인한 피해가 생산 차질로 연결된다는 산업계의 우려에 진행됐다.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 기간 5개 업종에서 출하 차질 규모는 잠정적으로 3조 5000억 원에 달한다.
특히 철강과 석유화학 분야는 누적 출하 차질로 공장 내외 적재 공간이 부족해 일부 업체는 이번 주부터 감산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정유는 품절 주유소가 이날 오전 기준 85개소로 확인됐다. 업무개시명령이 내려진 시멘트만 출하량이 평시대비 88% 수준으로 회복한 상태다.
이 장관은 "국가 핵심산업과 국민 생활에 밀접한 정유, 철강, 석유화학 분야의 피해 상황을 엄중하게 보고 있다"며 "막대한 피해가 현실화하기 전 이번 주 중에라도 선제적으로 업무개시명령 발동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불법행위에 대해 무관용, 엄정대응 원칙을 재확인했듯이 기업들도 화물연대 불법행위에 대해 묵인하고 타협하기보단 적극적으로 정부에 도움을 요청해달라"며 "무역협회 등에서 검토 중인 중소화주의 손해배상 소송 지원방안도 다른 협단체로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