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새로운 산정방식을 도입한 주택보급률을 전국 주택보급률은 100.7%로 종전 방식인 109.9%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주택종합계획에 따르면 새로운 산정 기준을 적용한 주택보급률은 전국 100.7%로, 광역 지방자치단체별로는 수도권 세개 지자체와 대전, 제주 등 5개 지자체의 주택보급률이 100% 미만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종전 주택보급률 기준을 적용하면 전국 평균 주택보급률은 109.9%로 광역 지자체별로는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모든 곳이 100%를 뛰어넘었으며, 도지역은 120%가 훨씬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기존 법적 주택수와 보통가구만으로 산정하던 주택보급률 산정 방식을 다가구주택을 구분해 주택수에 반영하고 가구수에도 1인가구를 포함하는 방식으로 변경한 바 있다. 1인 가구를 포함할 경우 2005년 기준으로 317만가구 증가한다.
지역별로는 서울(93.6%), 경기(96%), 인천(99.7%) 등 수도권 주택보급률이 평균 95.4%로 100%에 미달됐다. 종전 기준대로라면 이들 지역은 각각 93.8%, 98.8%, 112.7%로 주택보급률이 상승한다.
주택보급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북(110.7%)으로 나타났다. 강원과 충남이 110.5%로 그 뒤를 이었다. 부산(100%), 대구(103%), 광주(101.5%),울산(104.9%), 충북(109.3%), 전남·경북(109.9%), 경남(104.4%)이 100%가 넘은 반면 대전(98.5%), 제주(96.7%)는 100%에 못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