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출 플러스 달성을 위해 올해 약 500회, 7000개 기업의 해외 전시회를 지원한다. 이를 위해 예산도 전년 대비 20억 원 늘려 682억 원을 투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농식품, 해수, 복지, 중기부 등 7개 부처와 17개 지자체 및 수출유관기관 등과 함께 2023년 해외마케팅 정책협의회를 열고 ‘2023년 범정부 해외마케팅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정부와 지자체는 682억 원을 투입해 6835개 기업의 해외전시 한국관 참가를 지원한다. 해외마케팅 효과가 큰 식품·뷰티 등 소비재(51.1%)를 중심으로 기계 및 바이오·의료기기 등 주요 수출품목을 대상으로 해외마케팅 중점 지원한다. 기업들이 전략시장인 동남아와 중국 전시회 참여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점도 고려할 계획이다.
해외전시회 참가기업이 ‘코리아(K)’ 브랜드 위상을 수출마케팅에 활용하고, 바이어 유치 및 성과를 확대할 수 있도록 통합 한국관 구축도 올해 30회로 확대한다. △한국관 부스 디자인 통일· 공통 BI 사용을 추진하고, 통합 한국관 참여 시 △빅데이터 활용 잠재 바이어를 발굴 △한국관 내 연계 콘퍼런스 개최를 통해 참가기업의 현장 홍보 기능도 강화한다.
한류 콘텐츠의 산업적 영향력을 활용하기 위해 지난해 1회였던 K-박람회를 올해 2회로 늘리고, B2C 체험 프로그램과 B2B 수출상담회 등 연계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정부의 해외전시회 지원 정보에 대한 수출기업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전시포털(GEP)에 부처 및 지자체 등의 지원 정보를 통합 제공한다.
아울러 지자체 중심의 무역사절단은 시장별 유망품목 수요기반으로 전략화하고, 유사 지역·품목 중심으로 사절단을 통합화해 바이어 규모 확대, 유효상담 제고 등 사업성과를 내실화할 계획이다.
김완기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올해 수출 여건은 매우 엄중한 상황으로, 수출플러스(6850억 달러)를 위한 범정부 차원의 해외마케팅 지원 확대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엔데믹으로 수출마케팅의 기회가 부족했던 기업들의 해외전시회 참가 및 무역사절단 등 해외마케팅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관계부처, 지자체, 수출유관기관이 힘을 합쳐 수출마케팅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