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85.4%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반대…72%는 수산물 소비 줄어들 것

입력 2023-05-25 14: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경운동연합,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국민 설문 결과

(환경운동연합)
(환경운동연합)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 국민 85.4%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방류된다면 72%는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고 했다.

이는 25일 환경운동연합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해 주요 사회적 현안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한 대국민 설문을 진행한 결과다. 여론조사는 19~22일까지 4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문항은 오염수 방류 찬반,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에 대한 일본 정부의 주장에 대한 신뢰도, 오염수 해양 방류 시 수산물 소비 의향, 해양 방류 문제에 대한 정부 대응 평가 등 총 11가지 문항으로 구성해 조사했다.

우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의 85.4%가 반대 의견을 나타냈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반대 의견은 조사 대상의 연령, 성비, 정치 성향에 관계없이 고르게 분포됐다.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오염수를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우리 국민의 79.0%는 일본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많은 전문가들이 후쿠시마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대신, 지상에 장기 보관을 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78.3%에서 지장에 처분 시설을 만들어 장기 보관해야 한다는데 동의했다.

환경련은 오염수 해양 방류가 국제 해양법 위반 소지가 있으므로 우리 정부가 나서서 일본 정부를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도 조사대상의 75.4%에서 일본 정부를 국제해양 재판소에 제소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방류된다면 조사 대상의 72%에서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 것이라는 답변을 했다. 후쿠시마 오염수가 방류돼도 바로 우리 수산물이 방사성 물질에 오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수산물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다.

한국은 현재 후쿠시마현을 포함한 인근 8개현의 수산물을 수입금지하고 있다. 오염수가 방류된다면 우리 식탁의 안전과 어민, 수산업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어떤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는 질문에는 현재 보다 더 확대 강화된 수산물 수입금지 조치를 내려야 한다는 의견이 61.6%였다. 현재의 수입금지 조치만 유지해도 된다는 의견이 23.4%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금지 의견이 대다수였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에 관련해 우리 정부의 대응에 대한 평가는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가 64.7%,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29.4%로 부정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우리 정부 정책에 관한 평가는 정치성향, 연령, 성별에 따라 다소 다른 의견을 보였다.

다만 자신의 정치 성향이 보수라고 답한 응답자 중 46.6%가 윤석열 정부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46.3%가 잘못하고 있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보수 응답자 중에서도 절반이 윤석열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에 대해 부정 평가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20일간의 대장정 마친 '2024 프로야구'…가득한 볼거리에 기록도 풍성 [이슈크래커]
  • 일본ㆍ태국서도 민폐행동…유튜버 조니 소말리, 한국서 ‘혼쭐’ [해시태그]
  • 정유경 회장 승진…이마트-신세계백화점 계열분리 [신세계 임원인사]
  • "1+1=1"?…티빙ㆍ웨이브 연합, 승산 있을까
  • 로제 '아파트', 신기록 행진 계속…뮤직비디오 2억 뷰 달성
  • 美 대선 D-7…개인과 전문가는 동상이몽
  • ‘로또 청약’ 잠실 새 아파트, 15년 무주택 4인 가족도 청약점수 ‘턱걸이’
  • 고려아연, 373만 주 일반공모 유상증자…"경영 투명성 강화·주주 보호"
  • 오늘의 상승종목

  • 10.30 14:2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593,000
    • +1.9%
    • 이더리움
    • 3,673,000
    • +0.8%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0.47%
    • 리플
    • 729
    • +0.14%
    • 솔라나
    • 250,300
    • -0.36%
    • 에이다
    • 497
    • +3.11%
    • 이오스
    • 648
    • +1.25%
    • 트론
    • 232
    • +1.31%
    • 스텔라루멘
    • 134
    • +1.5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950
    • -2.34%
    • 체인링크
    • 16,660
    • +4%
    • 샌드박스
    • 358
    • +0.5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