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도권 아파트 가격 상승세가 3주째 둔화됐다.
강남권 규제완화 보류에 따른 실망과 단기 급등에 따른 상투 인식이 생기면서 매수자들이 거래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8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매매시장은 ▲서울 0.02% ▲신도시 0.06% ▲수도권 0.03%의 변동률을 보였다.
지역별로 서울은 강동 0.09%, 양천 0.07%, 종로 0.07%, 강서 0.05%, 서초 0.04%, 노원 0.04%, 송파 0.03%, 용산 0.03%, 마포 0.03%, 강남 0.01% 등지가 소폭 올랐다.
특히 강동구는 천호재정비촉진지구에 포함된 '천호태영' 105㎡ 주택형이 토지거래허가 기준이 완화되면서 외지인 투자자 거래로 500만원 가량 올랐다.
반면 중랑 -0.09%, 구로 -0.05%, 서대문 -0.03%, 은평 -0.02%, 동작 -0.02%, 도봉 -0.01% 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신도시는 분당 0.09%, 일산 0.07%, 평촌 0.03% 순으로 상승했지만 산본 -0.01%, 중동 -0.01%은 하락세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남고북저' 현상이 뚜렷하다. 강남발 가격 상승 영향을 먼저 받은 남부지역은 기업 이전에 따른 직장인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거래가 꾸준히 이어졌다. 하지만 의정부, 파주, 동두천 등 경기 북부는 4월 들어 잠깐 거래가 되긴 했으나 지속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금주 수원 0.09%, 용인 0.06%, 시흥 0.05%, 화성 0.05%, 과천 0.04% 등이 상승세를 보인 반면 안성 -0.08%, 파주 -0.03%, 광주 -0.01% 순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다만 하락 지역도 가격 변동을 보인 개별 단지는 많지 않았고 하향 조정폭도 크지 않았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서울 0.04% ▲신도시 0.02% ▲수도권 0.03%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하철 9호선 개통이 임박한 서울 강서지역, 기업 본사 이전으로 직장인 수요가 유입된 수도권 남부시장이 상대적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반적인 상승폭은 다소 누그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