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7월 1일부터 전국 264개 해수욕장이 차례로 개장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2개소)은 6월 1일, 제주(5개소)는 6월 24일에 조기 개장했다.
올여름은 일상회복 이후 처음 맞는 휴가철로 많은 국민이 해수욕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수부와 지자체는 해수욕장 시설에 대해 사전 안전점검을 통해 안전시설 등을 정비했다.
또 이용객들이 여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전국 해수욕장 중 연간 이용객이 7만 명 미만이며, 주변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한적한 해수욕장’ 52개소를 선정ㆍ운영한다.
지자체는 바가지요금 및 자릿세 부과 등 부당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 단속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지자체는 연안해역 관찰 결과와 오염수 해양확산 모의실험 결과 등을 고려할 때 해수욕장 이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국내 연안해역의 방사능 농도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전과 유사한 수준이고 오염수는 방류 후 4~5년이 지나 우리 바다로 유입되기 시작해 10년 후 최고수준에 도달한다. 최고수준의 농도(0.001Bq/㎥ 내외)는 현재 국내 해역 삼중수소 평균 농도인 172Bq/㎥의 약 10만분의 1 수준이다.
그럼에도 국민이 느낄 수 있는 막연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해운대, 을왕리, 경포, 일산, 대천, 변산, 명사십리, 장사, 학동몽돌, 중문색달 등 주요 해수욕장 20개소에 대해 개장 전 방사능 긴급조사를 발표하고 있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오염수 방류 시 매주 방사능 검사를 해 국민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부정확한 정보 확산으로 인근 상인이나 지역 경제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자체와 함께 엄정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