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6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모회사인 에코프로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기에 추가적인 내재화율 상승을 예상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2만 원으로 28%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현재 주가는 28만1500원이다.
김정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헝가리, 캐나다에서의 양극재 증설 본격화에 따른 공급 계약 체결 모멘텀과 현지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수산화리튬, 전구체, 리사이클) 계획이 내년부터 현실화된다"며 "원재료 및 중간재를 자체적으로 생산해 양극재 마진을 높이고, 현지(해외)에서 조달할 수 있는 방안을 세울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짚었다.
이어 "2027년에는 양극재 생산능력의 45%가 해외에 위치할 전망인데, 수산화 리튬을 해외에서 자체 설비를 통해 변환한 후 사용하는 비율은 38%에 달할 전망"이라고 했다. 2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액 2조900억 원, 영업이익 1275억 원으로 예상했다. 각각 전년 대비 76%, 24% 증가한 수치다.
김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1320억 원에 부합할 것이다. 원화 기준 양극재 가격은 전 분기와 유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아시아 수산화리튬 평균 거래 가격은 전분기대비 20%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우호적이고 리튬 가격 하락이 양극재 가격에 반영되는데 시간이 걸려 당장 이익률이 크게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양극재 출하 강세가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주 고객사인 삼성SDI의 2차전지 물량 증가세 지속과 CAM7(JV) 신공장 가동 때문"이라며 "리튬 가격 전망을 반영해 2024년 추정 매출액은 9조4000억 원으로 기존대비 5% 상향, 영업이익은 6657억 원으로 기존 대비 2% 상향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