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순환매 장세에 주목해야 할 업종은?

입력 2009-05-14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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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증권·보험·유통업· 의료정밀 순환매 대안 업종

지난 3월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에 따라 향후 빠른 순환매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새로운 주도업종이 나타나기 전까지 주가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밖에 없음을 유의하고, 차기 주도주를 찾는 과정속에서 업종간 순환매에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은 당분간 업종간의 비중 조정 차원의 빠른 순환매가 진행될 수 있어 이에 대한 채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신중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이후 시장의 주도주는 전기전자 업종"이라며 "경기 바닥권 통과에 대한 기대감으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반영됐고, 산업구조 재편과정에서 구조조정의 수헤주가 될 수 있다는 점과 환율 상승의 수혜로 이익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을 선도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근 전기전자 업종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되면서 오히려 지수가 한 단계 레벨업 하는데 있어 제약요인이 되고 있다는 것.

전기전자 업종의 부진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3월 이후 19% 가량 하락하면서 환율효과가 희석될 것이란 우려와 공급라인 구조조정의 효과 감소 및 하반기 수요회복에 대한 우려가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 연구원은 "전기전자 업종의 시가총액 비중이 하락하는 과정에서도 전기전자 업종의 이익이 코스피 전체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높다"며 "이는 아직까지 다른 업종들의 실적개선 폭이 크지 않다는 의미로, 전기전자 업종 실적에 대한 우려감이 해소되거나 새로운 주도업종이 나타나기 전까지 주가 상승탄력은 둔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시장의 추가 상승을 이끌만한 전기전자 업종이 지지부진한 관계로 당분간은 업종간의 비중 조정 차원의 빠른 순환매가 진행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신 연구원은 "실적전망을 이끌고 있는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실적 우려감이 해소되지 않았고, 이를 대체할 업종이 나타나고 있지 않다"며 "좁은 박스권 안에서 가격과 실적이라는 두 변수에 의한 키맞추기가 좀 더 진행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최근 업종별 시총 기여도 및 이익기여도 측면에서 매력적인 구간에 놓여 있는 화학과 증권, 보험, 유통업, 의료정밀 등이 순환매의 대안 업종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그는 "이들 업종이 실적개선폭 대비 주가상승이 크지 않은 업종으로 가격과 실적간 키맞추기가 좀 더 이어질 경우 순환매 대상이 될 수 있다"며 "또한 이들 업종은 연간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승하고 있고 투자심리 개선과 함께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증대되고 있어 빠른 순환매 장세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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