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기업 이지놈(eGnome)은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과 함께 수행한 질병관리청의 ‘결핵 약물 치료보조제 개발을 위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연구’ 과제가 우수 과제로 평가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국내 최초로 결핵 환자를 대상으로 한 마이크로바이옴 임상 연구로, 결핵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굴하는 연구이다. 결핵은 장기간 항결핵제 복용으로 치료 과정 중 부작용 발생과 낮은 순응도 및 치료 후 재발 위험성이 증가하는데, 이런 치료 부작용을 낮추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을 마이크로바이옴에서 모색한 것이다.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주관연구책임자 김혜진 박사)이 주관기관으로 연구체계 구축, 결핵 검사 및 검체 수집을 맡고, 이지놈(세부연구책임자 조서애 대표)은 자사의 3세대 NSG 기술을 활용해 검체의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담당했다.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과 이지놈은 장-폐 축 마이크로바이옴 분석을 통해 결핵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는 유효 마이크로바이옴을 발굴할 수 있었다. 연구 결과, 객담에서 발견되는 마이크로바이옴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은 서로 상관관계가 있었고, 결핵 감염과 관련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을 확인했다.
이번 연구에서 발견된 결핵 보조치료제 후보 마이크로바이옴은 앞으로 결핵 약제 부작용을 개선해 결핵 치료제의 생체 이용률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굴한 마이크로바이옴은 추가 연구 후 특허 출원을 진행하게 된다.
김혜진 박사와 조서애 대표는 “본 연구 성과를 활용해 결핵 치료 방법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맞춤형 치료제 개발을 통해 환자들의 부작용 및 순응도 개선으로 국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1970년 설립된 대한결핵협회 결핵연구원은 국가 결핵 관리에 공헌하기 위하여 결핵 진단, 예방, 치료 및 결핵 정책 관련 국가연구개발사업 등 다양한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이지놈은 3세대 NGS 마이크로바이옴 분석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이지것PRO’ 진단 서비스를 비롯해 여성 질 내 마이크로바이옴과 반려동물 전용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진단 서비스, 맞춤형 제품 등을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