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지난 5월 IT수출실적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7.0% 감소한 96억6000만 달러로 잠정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IT수출은 지난해 10월부터 전년동월대비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불황이라는 어려운 대외여건 속에서도 월별 IT수출은 지난해 12월 65억1000만 달러를 기록한 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면서 전년동기대비 감소율이 호전되고 있다.
IT산업 주요 3대 수출품목인 휴대폰, 반도체, 디스플레이패널 모두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는 등 IT수출이 점차적으로 호전되고 있다.
특히 휴대폰은 미국(전년 동월대비 48.5% 증가)과 중국(전년 동월대비 0.4% 증가)시장의 선전으로 24억9000만 달러를 수출, 전년동월대비 11.1% 감소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도 24억 달러와 21억1000만 달러를 기록, 각각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2.1%, 7.1% 각각 감소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전세계 휴대폰 시장은 경기 부진에 따른 교체 수요 부진과 통신사업자의 신규 가입자 유치 경쟁 완화로 10%대의 시장감소가 예상되나, 국내 업체는 신제품 출시와 적극적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수출로는 미국이 14억5000만 달러(2.1%), 중동이 2억5000만 달러(5.9%)로 약진한 반면 중국(홍콩 포함)이 37억5000만 달러(-13.5%), , 유럽연합(EU)이 13억7000만 달러(-32.3%), 중남미가 5억9000만 달러(-28.4%), 일본이 5억4000만 달러(-19.9%)를 기록해 선진·개도국 시장 모두 부진했다.
IT수입은 전자부품 30억5000만 달러, 컴퓨터 및 주변기기 5억2000만 달러 등 주요 품목의 수입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22.2% 감소한 49억 달러 기록했다. 이에 따라 전체 IT산업 무역수지는 47억70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침체지속으로 당분간 수출 감소가 예상되나, 중국의 3G 통신서비스 본격화에 따른 휴대폰 수요 증가, DDR3 D램의 채용 비중 확대, 해외 각국의 경기 부양책 등 대외적 여건이 점차 회복되는 점은 수출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근 IT산업 및 전체산업 수출 추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