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내집마련의 버팀목](1)보금자리주택 공급 본격화

입력 2009-06-22 10:05 수정 2009-06-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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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면 ㆍ세곡 ㆍ미사 등 공급 소식에 내집마련 수요자 '들썩'

그간 내집마련에 골머리를 앓던 실수요자들이 크나큰 기대에 부풀어 있다. 바로 올해부터 2018년까지 연 15만호, 총 150만호가 공급될 보금자리 주택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해 윤곽을 제시했던 보금자리 주택은 무엇보다 신혼부부와 저소득층 수요자들의 집걱정을 크게 덜어줄 수 있을 전망이다.

1억원도 안되는 자금으로 집을 마련하려면 결국 서울 주요 업무지역에서 1시간30분 이상 떨어진 수도권 외곽지역으로 밖에 갈 수 없었던 이들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이 서울 등 주요지역에서 가까운 곳에서 살림을 차릴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최근 지정한 서울 세곡, 우면 경기도 고양 원흥, 하남 미사 등 4개 보금자리 시범지구는 모두 1기 신도시를 뛰어넘는 입지여건을 자랑하고 있어 비록 임대 주택이라도 그 가치는 크게 다를 것으로 예측된다.

보금자리 주택은 공공이 짓는 85㎡이하의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통합한 개념이다. 정부가 10년 동안 공급할 총 150만호의 보금자리주택은 임대 80만호와 분양 70만호로 구성된다. 특히 분양주택은 기존보다 15%낮은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실수요자들의 관심은 크게 증폭된 상태다.

보금자리주택 지구는 수도권에 지어진 2기 신도시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다르다. 첫째 동탄, 김포 등 2기 신도시가 도심에서 30~40km 이상 떨어져 있는 베드타운 도시이고 이런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데 반해 보금자리주택은 기존 도심과 가까운, 직주 근접형 주택 수요가 많은 입지에 들어선다. 쉽게 말해 새로운 도시가 만들어지고 주거문화가 안정되기까지의 시간이 아예 필요 없거나 짧다는 얘기다.

둘째 보금자리주택이 지어지는 개발제한구역은 수도권의 무분별한 팽창을 막기 위해 부동산 개발이 제한된 곳이다. 따라서 땅값이 낮아 저렴한 가격에 주택 공급이 가능하다. 정부는 주변 분양 아파트에 비해 15% 낮은 가격에 아파트를 분양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셋째 개발제한구역은 정부가 인위적으로 개발을 막은 곳이라 녹지 등이 많은 친환경적인 지역이다. 개발된다면 ‘그린 프리미엄’이 더해져 투자 수요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보금자리주택은 중소형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으로 나뉜다. 임대주택은 영구임대, 전세형, 지분형 등 다양한 유형으로 공급된다.

정부는 올 한 해 동안 보금자리주택 13만가구 건설(인허가)을 추진한다. 이 중 수도권 지역에서 9만가구, 지방에서 4만가구가 지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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