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A투자코치] IT · 자동차 등 수출주 단기 반등 가능성

입력 2009-06-24 10:04 수정 2009-06-24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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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 법조타운 박종면 부장

당분간 시장은 인플레이션 또는 경기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민간수요 주도의 경기회복에 대한 신뢰를 구축하는 시점까지 주식시장에서는 가격조정이 아닌 기간조정이 이어질 것이다.

업종별로는 환율에 민감한 IT, 자동차 등 수출주 주도의 단기 반등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경제 침체의 우려가 제기된 최근 몇일간 국내시장에서 나타난 또 다른 변화는 1,300원대에 근접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 상승.

환율의 상승은 환율이 많이 빠졌다는 인식과 함께 외국인들의 주식매도 가능성, 세계경제침체 우려로 인한 달러강세에 따른 반작용으로 풀이된다.

비교적 큰 폭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수출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일본 엔화가 안전자산 선호 강화로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화 약세가 진행되는 것이어서 환율 상승의 긍정적 효과가 클 것이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출구전략을 시사하지 않을 경우 시장의 경기침체 우려는 후퇴할 가능성이 높고, 이 경우 높아진 원.달러 환율은 수출주의 매력을 이전보다 높여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현대차와 같은 기업들은 실적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상황에서 다시 환율 매력이 살아나는 만큼 반등을 주도할 영향력이 큰 대표적인 기업이다.

원.달러 환율 상승은 경기침체 우려가 제기된 환경에서 한국이 받는 보너스라 할 수 있다며 경기회복 기대를 많이 반영한 소재, 건설, 금융 같은 업종의 비중을 줄이고, 환율 상승에 따른 매력이 뒷받침되는 IT, 자동차 등 수출주 주도의 반등을 기다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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