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모기를 통해 감염되는 말라리아가 올해 특히 많이 발생하고 있어 보건당국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2년간 국내 말라리아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발생한 환자는 296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5%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말라리아는 인체의 적혈구내에 기생하면서 적혈구가 파괴돼 주기적인 열발작, 빈혈, 비종대 등의 전형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환자들의 인적 특성을 보면 특히 휴전선 복무 현역군인(69명->116명, 68%증가) 및 전역자(50명->67명, 34%증가)에서 크게 증가되고, 민간인은 전년 대비 감소(125명->106명, 15%감소) 되었으나 본격적인 유행이 시작되는 6월부터는(48명->57명, 19%증가) 전년 대비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강원도(27명->54명, 100% 증가), 경기도(106명->136명, 28% 증가)에서 증가되고 인천광역시(52명->27명)는 48%의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말라리아 위험지역인 인천, 경기 및 강원의 북부주민과 여행객, 특히 휴전선 복무군인 및 야간 활동자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야간 활동 자제, 긴팔 긴바지착용 및 의복에 모기 기피제 살포 등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또 위험지역을 여행 후 열나는 감기증상 등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보건소 등의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