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 경제성장률 전망 오류 많다"

입력 2009-06-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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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제이 카푸 미래에셋證 글로벌리서치센터장 "후행 지표로만 받아 들여야"

미래에셋증권 글로벌리서치센터 헤드인 아제이 카푸는 세계은행(WB)이 중요 시점마다 발표한 경제성장률 전망이 큰 오차를 범해왔으며, 최근 발표된 전망 역시 잘못됐다고 밝혔다.

아제이 카푸 헤드는 24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발표된 세계은행의 글로벌 경제선장 전망은 잘못됐다"며 "세계은행은 주요 시점마다 전 세계 경제에 대해 잘못된 분석을 해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 3월에 예측했던 -1.7%에서 하락폭이 더욱 확대된 -2.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내년에 글로벌 경제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서겠지만 2010년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인 2.3%보다 낮은 2%를 예상했으며 2011년은 3.2%로 전망했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에 비해 더 비관적인 것으로 IMF는 세계경제 성장률이 올해 1.3% 하락한 후 내년에는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세계은행은 올해 글로벌 교역감소 여파로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당초 -2.4%에서 -3%로, 일본은 -5.3%에서 -6.8%, 유로지역은 -2.7%에서 -4.5%로 각각 수정했다.

세계은행의 비관적인 전망으로 미국의 다우산업평균은 8500선이 무너지면서 8300선으로 주저 앉았고, 국내 증시 역시 3% 가까이 급락해 1360선으로 밀려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휘청거리기도 했다.

아제이 카푸 헤드는 세계은행이 지난 1999년에는 세계 경제성장률을 47%나 낮게 전망했고, 2000년과 2001년 글로벌 경제성장이 주춤할 당시 62%에 가까운 오차를 범했다고 주장했다.

또 2003년에도 2004년 경제전망을 40% 낮게 전망했으며, 2007~2008년 실질 경제성장이 3.8%에서 1.9%로 하락할 당시에도 세계은행은 42% 성장세를 예상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은행의 분석은 기껏해야 후행지표 정도로 무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선행지표로서의 가치는 없으며 여전히 시장에 대해서는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아시아 지역 내에서 가장 선호하는 투자유망 지역으로는 한국과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을 비선호 지역으로는 대만과 싱가포르를 꼽았다.

또한 가장 선호되는 업종은 은행과 에너지, 기술, 식료품과 담배를 제시했으며 피해야할 업종으로는 반도체와 부동산, 유틸리티, 금융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증시가 3월 이후 빠르게 재편되고 있고 밸류에이션은 중립수준으로, 다른 나라들과 달리 모멘텀이나 안정성 등이 작용한 것보다 수익성 위주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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