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개인투자용 국채 8월 발행계획의 가산금리가 이전 두 차례의 발행계획과 달라졌으며, 누적청약금액 1조를 눈앞에 두고 있다고 5일 전했다.
기획재정부는 개인투자용 국채 8월 발행계획을 지난 30일 발표했다. 6월 첫 발행 이후 세 번째 발행으로, 발행예정금액은 10년물 1500억, 20년물 500억으로 총 2000억이다. 금리(세전)는 10년물 표면금리 3.185%, 가산금리 0.22%로 만기보유 시 3.405%고, 20년물 표면금리 3.085%, 가산금리 0.42%로 만기보유 시 3.505%이다. 10년물의 경우 만기 수익률(세전)은 약 40%(연평균 수익률 4.0%), 20년물은 약 99%(연평균 수익률 5.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전 두 차례의 발행계획과 달라진 점은 가산금리이다. 지난 6월과 7월에 가산금리는 10년물 0.15%, 20년물 0.30%였지만, 이번 8월에는 10년물 0.22%, 20년물 0.42%로 각각 0.07%포인트(p), 0.12%p 가산금리가 상승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만기보유 시 표면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복리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국채 시장금리 하락과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목적이 가산금리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다음 달 기준금리 인하 여부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금리 인하 요건이 부각되며 한국 국고채 3년물과 미국채 10년물이 내림세를 보이며 각각 3%, 4%를 하회하기 시작했다. 8월에는 7월보다 낮은 표면금리를 줘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이에 기획재정부는 8월 가산금리를 7월보다 각각 0.07%p, 0.12%p 높였고, 개인투자자들이 7월과 비슷한 만기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도록 발행조건을 고려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획재정부는 5월 개인투자용 국채 업무시스템 오픈 기념행사에서 "개인투자용 국채를 통해 국민의 안정적인 장기 투자와 저축 계획을 세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6월부터 첫 판매 개시된 개인투자용 국채는 누적으로 약 7460억 청약되어(2024.07.16 기준), 3개월 만에 누적 청약금액 1조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가 보장하는 국채인 만큼 안정적 운용이 가능하고, 만기보유 시 가산금리, 연 복리, 분리과세 혜택이 부여된다는 장점이 있다.
8월 개인투자용 국채는 지난 청약에 비해 가산금리가 상승해 최근 시장 상황에 민감한 고객들로부터 큰 관심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청약은 12일부터 14일 9시부터 15시 30분까지 3일간 진행되며, 전국 미래에셋증권 영업점 또는 홈페이지, 모바일앱을 통해서 청약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