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와 국회 등 정부기관 사이트와 네이버 등 일부 포털이 7일 오후부터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을 받아 접속 장애가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7일 오후 7시경부터 대량 유해 트래픽을 수반하는 분산서비스거부공격(DDoS)으로 인해 국내 일부 사이트에 대한 인터넷 접속이 지연되거나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공격은 보안이 취약한 PC를 경유한 사이버 공격으로, 전날 오후 6시 이후 청와대와 국회, 국방부, 네이버의 이메일, 옥션, 조선닷컴, 일부 은행 등 국내 주요 사이트들은 서비스 접속이 아예 안 되거나 접속이 느려졌다.
이번 DDoS 공격은 보안이 취약한 PC를 경유한 사이버 공격으로, 국내 특정사이트에 대한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이다.
이에 KISA는 7일 자정 현재 국내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와 협력해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중간 명령 제어 서버를 파악에 나섰다.
한편, 이번 DDoS 공격은 인터넷 이용자들의 특정 웹 사이트에 대한 접속만을 어렵게 한다는 점에서 인터넷 접속 자체를 불가능 하게 했던 1.25 인터넷 침해사고와는 다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DDoS 공격 배후에 대해서는 아직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며, 사법기관과 공조를 통해 수사할 방침이다.
KISA 관계자는 “인터넷 이용자들은 자신의 PC가 이와 같은 DDoS 공격의 근원지로 악용되지 않도록 백신S/W를 통한 주기적인 악성코드 점검 및 윈도우 최신 보안패치를 해야 한다”며 “최근 DDoS 공격을 유발하는 악성프로그램인 봇(BOT)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윈도우즈 보안패치를 설치하고 백신프로그램을 최신패턴으로 업데이트 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