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판매량 작년보다 3.8% 감소…내수·수출 부진 영향

입력 2024-10-02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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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글로벌 판매 실적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했다.

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 한국GM,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KGM)의 지난달 국내외 판매량은 반조립제품(CKD)을 포함해 작년 같은 달과 비교해 3.8% 감소한 67만2655대로 집계됐다. 이들 5개사의 글로벌 판매량은 5월부터 5개월 연속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1.0% 줄어든 10만5577대, 해외 판매는 4.3% 감소한 56만7078대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전체 내수 판매량은 2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역기저 효과, 내수 부진 장기화,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 일수 감소, 일부 부품사 파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수출 부진 역시 판매량 감소로 이어졌다.

업체별로 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3.5% 증가한 5만5805대, 해외에서는 5.0% 감소한 28만8019대의 판매 실적을 각각 올렸다. 국내외 합산 판매량은 3.7% 줄어든 34만3824대로 집계됐다.

기아(특수차량 포함))는 국내에서 3만8269대, 해외에서 21만1573대를 각각 팔았다. 판매량이 국내에서는 13.8%, 해외에서는 2.5% 각각 줄었다. 한국GM은 국내에서 25.6% 줄어든 1958대를 팔았지만, 해외에서는 2.4% 늘어난 6만769대를 판매했다.

KGM은 국내외 합산 7637대를 팔았다. 내수에서 11.5% 증가한 4535대를 판매했지만, 해외에서는 43.7% 급감한 3102대의 판매량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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