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리소스, 대규모 초전도선재 양산 장비 연이은 수주…매출 대비 30% 상회

입력 2024-10-1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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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소재 기업 그린리소스가 대규모 초전도선재를 양산이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장비를 연이어 수주한 규모가 최근 매출 대비 30%를 상회하게 됐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그린리소스는 초전도선재 관련 장비 계약을 연이어 수주했다.

반도체장비 부품 정밀세정·표면처리 기업 파이널텍에는 32억 원 규모(매출 매출액 대비 19.39%)의 초전도선재 버퍼층 증착 장비를 내년 10월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초전도선재 기업 서남에는 26억 원 규모(16.22%)의 이온 보조 증착 시스템(IBAD) 장비를 2026년 1월까지 공급한다. IBAD 시스템은 증발 시스템은 이온 빔 지원을 통해 기판에 초전도 선재를 증착할 수 있는 장비다.

초전도 선재란 특정 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성질을 이용해 구리선 대비 170배 이상의 전류를 보낼 수 있는 전기저항이 전혀 없는 고효율 전기에너지 소재로 핵융합 발전의 필수 소재로 꼽힌다

그린리소스가 제작하는 장비의 최종 고객사는 미국 휴스턴대학교로 미국 에너지부가 자금을 지원하는 150만 달러 규모의 핵융합발전 초전도 자석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그린리소스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공정 장비용 부품에 적용되는 용사코팅 및 코팅소재를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초고밀도 특수코팅과 초전도선재 제조 관련 장비를 생산한다.

상반기말 기준 매출 비중은 용사코팅 및 코팅소재 37.23%, 초고밀도 특수코팅 26.45%, 초전도선재 장비 0%, 정밀세정 외 26.02% 등이다.

이번에 대규모 수주한 초전도선재 장비는 2022년 연 27억 원으로 10%대까지 증가했었지만, 지난해 7억 원대로 줄어 비중은 4.57%로 축소됐다가 올해 상반기 0%까지 하락했다.

이번 수주 영향으로 매출 비중 증가가 예상된다.

초전도선재는 저항이 전혀 없이 전기를 완벽하게 전달할 수 있는 물질로 만든 선재를 뜻한다. 전기 손실 없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의료 분야의 자기공명영상(MRI) 장비, 에너지저장장치(ESS), 초고속 마그네트릭 레일 등 다양한 첨단 기술에 활용된다.

그동안의 초전도선재는 랩(lap) 접합방식으로 제작했지만, 현실적으로 요구되는 대량의 초전도선재를 제작하기엔 불가능했지만, 그린리소스의 초전도선재 IBAD 증착장비의 경우, 대규모의 초전도선재 양산을 가능케 해준다고 한다.

해당 장비는 자체 개발한 물리기상증착(PVD) 코팅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종소재의 박막을 연속적으로 적층 가능해 생산효율을 높일 수 있는 릴투릴(Reel-to-Reel) 기반의 연속버퍼증착(CBD) 제조설비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세계 초전도 선재 시장 규모는 지난해 11억 달러(1조4839억 원)에서 2028년에는 17억 달러(2조2933억 원)에 이르고, 예측 기간에 9.2%의 연평균 복합 성장률(CAGR)을 나타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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