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 거짓말” vs “법적 검토”…명태균-강혜경 장외 설전

입력 2024-11-08 15:48 수정 2024-11-08 15: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천 개입 의혹’ 명태균 검찰 출석…“1원도 받은 적 없어”
명 씨 변호인 “제2의 윤지오…숨 쉬는 거 빼고 모두 거짓말”
강 씨 변호인 “허위사실 유포…거짓은 진실 이길 수 없어”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소연 변호사.   (연합뉴스)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창원지방검찰청(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소연 변호사.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 측이 이번 논란에 대해 폭로자 강혜경 씨가 꾸민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강혜경 씨 측은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법적 검토에 나서겠다고 반발하는 등 변호인들의 장외 설전이 벌어지고 있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김호경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명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40분께 지팡이를 짚고 검찰에 출석한 명 씨는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죄송하다”며 “돈의 흐름을 파악하면 금방 해결될 것이고, 나는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명 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황앤씨 김소연 변호사는 “일부 언론들이 바라는 폭로는 없다”며 “영원히 없을 거니까 기대하지 말아 주길 바란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제2의 윤지오’인 강혜경이 본인의 범죄 혐의를 벗기 위해 숨 쉬는 것 빼고 전부 거짓말을 해서 지금 이 많은 언론인을 고생시키고 있는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고 장자연 씨 성접대 강요 의혹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를 자처한 윤지오 씨가 이후 거짓 증언 논란에 휩싸인 것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8일 오전 창원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변호사는 모든 의혹과 혐의를 부인하느냐는 취지의 질문에 “당연하다”며 “강 씨가 이미 선관위 조사 때 본인 진술로 밝혀놓은 게 있다. 강혜경이 (조사 때) 왜 변호인 입회도 못 하게 하고 혼자 들어갔을지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온다”고 했다.

이에 강 씨 변호인인 노영희 변호사는 “(김 변호사가) ‘숨 쉬는 거 빼고는 다 거짓말’ 운운하며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 검토를 추진 중이고 그 외 명 씨 발언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선관위 조사 관련 (김 변호사의) 발언 역시 사실이 아니다”라며 “처음 조사가 시작됐을 때 당시 김영선이 명태균과 공모해 강혜경과 김태열 소장에게 다 덮어쓰라고 해서 마치 본인들 잘못인 양 진술한 사실은 있으나 추후 검찰 조사에서 바로잡고 증거를 전부 제출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가 아직 선임된 지 얼마 안 돼 사건 파악에 미흡한 부분이 많은 듯하다”며 “오늘 조사 성실히 받고 진실을 말하라. 결국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측, 오늘 탄핵심판 첫 기일 출석…대리인단 배보윤·윤갑근 등
  • 2024년을 휩쓴 밈 총정리…“올해 나는 얼마나 한국인이었나?” [해시태그]
  • '환율 폭탄' 떠안은 금융지주…위험가중자산 12조 원 증가 추산
  • '오징어게임2' 전편 공개 분위기 엇갈려…'오징어게임3' 공개 일정은?
  •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로 수익률 높은 금융사로 갈아탈까 [경제한줌]
  • “넷플릭스 따라잡자”…아마존ㆍ애플 웹툰 IP 잠재력에 베팅 [‘뉴 엔진’ 웹툰의 위기]
  • 2025년 韓 게임 신작 러시…장르ㆍ플랫폼 다변화 눈길
  • 수도권 ‘내 집 마련’, 8.5년치 월급 꼬박 모아야 가능 [주거실태조사]
  • 오늘의 상승종목

  • 12.27 10: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4,116,000
    • -2.56%
    • 이더리움
    • 5,048,000
    • -2.74%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4.91%
    • 리플
    • 3,242
    • -4.93%
    • 솔라나
    • 284,000
    • -3.66%
    • 에이다
    • 1,297
    • -4.98%
    • 이오스
    • 1,183
    • -4.98%
    • 트론
    • 383
    • -0.26%
    • 스텔라루멘
    • 536
    • -5.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900
    • -4.6%
    • 체인링크
    • 34,300
    • -5.07%
    • 샌드박스
    • 833
    • -5.4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