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복귀한 손흥민이 우리 대표팀에 차출된 가운데 토트넘 감독이 우려를 전했다.
9일 미국 ESPN는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손흥민의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 축구대표팀과 소통의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9월 가라바흐(아제르바이잔)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었다. 이로 인해 3주간 회복 시간을 가졌고 한국 대표팀 A매치에도 결장했다. 이후 지난 10월 웨스트햄전으로 복귀했으나 또다시 부상으로 결장해야 했고 2주 만에 아스톤 빌라전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강철이라는 말이 붙을 정도로 부상과는 거리가 멀었던 손흥민의 장기 부상은 소속 팀에도 큰 리스크였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복귀한 손흥민을 60분 이상 뛰게 하지 않는 등 손흥민 관리에 들어갔다.
하지만 손흥민이 대표팀에 차출되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걱정도 깊어졌다. 결국 홍명보 감독에게 “건강한 손흥민을 위해 힘을 합치자”라는 당부를 전했다. 팀에 핵심인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의 경기력에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우려를 드러낸 것.
홍명보 감독도 같은 생각이었다. 오는 11월 A매치에서 손흥민을 선발하긴 했으나, 무리한 출전은 강행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장 중요한 건 손흥민의 컨디션과 몸 상태”라며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기본적인 원칙을 갖고 있다. 앞으로 남은 2경기를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라고 앞으로의 상황을 보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손흥민은 10일 토트넘에서 입스위치전을 치른다. 이후 쿠웨이트로 이동해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