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3열 대형 전기 SUV
공차중량에 비해 전비 뛰어나
기아의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9’이 올해 자동차 공학자가 뽑은 대한민국 최고의 전기차 ‘종합 대상’에 선정됐다.
기아 EV9은 14일 서울 강남구 이투데이 사옥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스마트 EV 대상’ 시상식에서 종합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출시된 EV9은 국내 최초의 3열 대형 전기 SUV 모델로 주목을 받았다. EV9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됐고, 99.8kW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19인치 휠, 2WD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501㎞를 달릴 수 있다.
이번 심사에서 EV9은 성능과 주행 안전성, 디자인 등 전 부문에 걸쳐 최고 점수를 획득했다. 심사위원 전원은 EV9의 상품성, 안정적인 주행 감각 등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EV9의 공차중량에 비해 뛰어난 주행 안정성을 언급했다. EV9은 전장 5010㎜, 전고 1755㎜에 공차중량이 2425㎏에 달한다. 한 심사위원은 “대형 SUV의 공체중량에 비해 에너지 효율이 좋다”고 평가했다.
차량 내 3열의 넓은 좌석, 미래지향적인 디자인도 주목을 받았다. EV9의 전면부는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해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주간주행등(LED DRL) 등으로 깔끔한 차체로 구성됐다. 후면부는 스타맵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로 넓은 차폭을 강조했다.
EV9은 고속도로 부분 자율주행(HDP), 기아 커넥트 스토어,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시대에 알맞은 사양을 갖췄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듯 고객이 필요할 때마다 소프트웨어 기능을 선택적 구매할 수 있는 FoD(Feature on Demand) 서비스도 적용됐다. 자동차 구입 시 추가하지 않은 선택 사양이라 하더라도 출고 후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디지털 사양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도 EV9은 호평을 받고 있다. EV9은 △2024 세계 올해의 차 △2024 북미 올해의 차 등을 휩쓸면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아울러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2024 영국 올해의 차 △2024 레드 닷 어워드 △2024 iF 디자인 어워드 등 권위 있는 자동차 상도 휩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