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한국 시장 저변 넓힌다…"K콘텐츠, 몰입감·완성도 모두 가져가"

입력 2024-11-20 14:59 수정 2024-11-2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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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마련된 K콘텐츠 전시. (송석주 기자 ssp@)
▲20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마련된 K콘텐츠 전시. (송석주 기자 ssp@)

20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는 전 세계 500여 명 이상의 언론인 및 영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 국가만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2개 나라다.

행사장 가장 중앙에는 그간 디즈니+를 통해 공개됐거나 공개 예정인 K콘텐츠를 소개하는 전시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K콘텐츠를 즐겨 본다는 한 대만 영화 관계자는 한국 영상콘텐츠의 강점으로 '몰입감'과 '완성도'를 꼽았다. 그는 "자극적으로 표현하면 몰입감을 쉽게 가져갈 수 있지만 완성도를 담보하지 못하는데, K콘텐츠는 이 두 가지를 모두 확보한다는 점에서 우수성과 차별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무빙'을 예로 들며 "언뜻 유치할 수도 있는 서사인데, 반대로 생각하면 콘텐츠 진입 장벽을 낮춰 시청자들을 쉽게 유인할 수 있다는 얘기도 된다"라며 "그렇게 쉬운 재미를 주면서 준수한 작품성을 함께 선사하는 점이 K콘텐츠의 힘"이라고 전했다.

▲20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마련된 K콘텐츠 전시. (송석주 기자 ssp@)
▲20일 싱가포르 샌즈 엑스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 마련된 K콘텐츠 전시. (송석주 기자 ssp@)

그간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는 화제성을 입증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 초 공개된 '킬러들의 쇼핑몰'은 2024년 아태지역 디즈니+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로컬 오리지널 시리즈로 등극했다.

또한, 올해 여름을 강타한 추격 액션 스릴러 '폭군'은 공개 이후 한국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 1위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외에도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과 정국의 여행기를 담은 '이게 맞아?!'가 첫 공개 이후 비드라마 부분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하며 오리지널 예능의 저력까지 보여줬다.

이날 행사에서는 강풀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조명가게'를 포함해 '강남 비-사이드', '트리거', '넉오프' 등 한국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행사가 열렸다.

최연우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로컬 콘텐츠 총괄은 "디즈니+는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지 3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꾸준히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를 공개하면서 한국 콘텐츠 시장에서 저변을 착실히 확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디즈니+의 저력을 보여줄 대작이 계속해서 공개될 예정이다. 퀄리티 높은 스토리텔링과 완성도는 물론 특히 장르의 다양성까지 고려한 풍성한 콘텐츠들이 국내외 소비자의 취향을 골고루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즈니+는 올해 하반기에 '조명가게', '강매강', '강남 비-사이드' 공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등을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조명가게' 포스터 (디즈니)
▲드라마 '조명가게' 포스터 (디즈니)

특히 '무빙' 이후 강풀 작가와 디즈니+의 두 번째 만남으로 기대를 모으는 '조명가게'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조명가게'의 일부 영상을 보여주는 풋지티 시사회가 열리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무빙'에도 출연한 바 있는 배우 김희원이 첫 시리즈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등 뛰어난 배우들이 합류해 강풀 작가의 독특한 세계관과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그려낼 예정이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는 일본의 오리지널 콘텐츠 '쇼군'에 대한 반응도 뜨거웠다. 루크 강 월트디즈니 아태지역 총괄사장이 '쇼군'에 대한 성과를 설명하자 일본 취재진 사이에서 뜨거운 환호와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권력 싸움이 치열한 1600년 난세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이 드라마는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서 18관왕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며 '오징어 게임' 이후 가장 주목받는 아시아 콘텐츠로 등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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