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도 기술수출…글로벌 기업과 협업 잇따라

입력 2024-12-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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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4-12-02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루닛,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 관련 병리 솔루션 공동개발
로슈진단 ‘네비파이’에는 병리 플랫폼 ‘루닛 스코프 PD-L1’ 탑재
딥바이오, 로슈진단‧패스AI 솔루션에 전립선암 AI 분석 제품 탑재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그래픽=김소영 기자 sue@)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공동연구나 제품에 솔루션을 탑재하는 등 다양한 방식의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바이오기업이 기술이전하는 형태의 사실상 라이선스 아웃의 개념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루닛과 딥바이오 등 국내 의료AI 기업이 해외 기업과 협업하며 기술력을 입증하고 있다.

루닛은 글로벌 제약사‧진단기업과 손잡으며 암 진단에 이어 치료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비소세포폐암 대상 AI 기반 디지털 병리 솔루션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올해 초 개발한 AI 병리 분석 솔루션 ‘루닛 스코프 지노타입 프리딕터’를 아스트라제네카의 병리 분석 워크플로우에 적용하고, 임상 현장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병리 진단 시 조직염색 방식인 H&E(Hematoxylin & Eosin) 슬라이드 이미지만으로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히 발생하는 상피세포성장인수용체(EGFR)의 변이 가능성을 예측하는 솔루션이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EGFR 변이 검사 대비 빠르고 정확하게 변이를 찾고 암세포를 검출할 수 있어 치료제 적용 가능 환자군을 확대할 수 있고, 최적화된 치료법 결정할 수 있다.

로슈진단의 디지털 병리 플랫폼 ‘네비파이’에는 ‘루닛 스코프 PD-L1’을 통합한다. 네비파이는 조직 슬라이드 디지털화부터 AI 기반 분석까지 병리학의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로슈진단은 루닛 스코프 PD-L1을 통해 암 면역 치료에 중요한 바이오마커 발현도를 분석해 임상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딥바이오도 전립선암 분석 AI 알고리즘 제품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를 로슈진단의 네비파이에 통합한다. 딥디엑스 프로스테이트는 H&E 염색된 전립선 샘플의 디지털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AI 기반 전립선암 진단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병변의 크기를 측정하고 암종 식별, 중증도 등급 분류, 병변 유형 비율과 조직 내 병변 비율 등의 지표를 생성한다.

딥바이오 관계자는 “네비파이에는 다양한 파트너사의 플랫폼이 탑재돼 있는데 병리사가 원하는 플랫폼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전립선암을 진단하고 싶어 딥바이오의 플랫폼을 사용하면 요금이 부과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딥바이오는 지난달 미국의 AI 병리진단 기업 패스에이아이의 이미지 관리 시스템 ‘에이아이사이트’에 통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로슈진단의 네비파이처럼 병리사가 필요에 맞게 선택하는 방식이다.

의료AI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기업과 기술 교류를 통해 최신 기술을 빠르게 습득하고 적용할 수 있어 기술적 발전을 이룰 수 있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수 있다”며 “이 같은 협력으로 해외시장에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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