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 인도 허가 권고

입력 2024-12-0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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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인도 제약사와 케이캡 수출 계약 체결…세계 인구 1위 국가 허가 앞둬

▲HK이노엔 케이캡 진출현황 (사진제공=HK이노엔)
▲HK이노엔 케이캡 진출현황 (사진제공=HK이노엔)

HK이노엔은 최근 인도 중앙의약품표준관리국(CDSCO) 산하 전문가 위원회(SEC)로부터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정’의 인도 허가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대상 제품은 케이캡정 25㎎과 50㎎ 등 두 개다. 위원회는 케이캡정 50㎎에 대해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위궤양 적응증 허가를 권고했다. 25㎎ 제품에 대해서는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 적응증 허가 권고 의견을 냈다.

이와 함께 헬리코박터 제균을 위한 항생제 병용요법의 경우 케이캡정을 사용한 헬리코박터 제균치료 관련 글로벌 데이터가 제한적이고 국가 간 내성 패턴이 다른 점을 고려해 현지 3상 임상을 수행할 것을 권고했다.

HK이노엔은 앞서 2022년 인도 현지 제약사 닥터레디(Dr. Reddy’s Laboratories)와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동유럽 등 총 7개국 수출계약을 맺었다.

인도는 인구수가 14억5000만 명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고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규모로는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네 번째로 크다.

HK이노엔 관계자는 “케이캡은 이번 인도 허가 권고 이후 내년 현지 허가 승인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주요 국가에 속속 허가 및 출시되면서 케이캡의 영향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민국 제30호 신약인 케이캡은 2019년 P-CAB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로 국내에 출시됐다. 복용 후 1시간 이내에 빠르게 약효가 나타나고, 6개월 장기 복용 시에도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보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캡은 한국을 포함해 중국, 미국, 인도, 중남미 등 전 세계 46개국에 진출했다. 진출 국가별 허가 및 출시 절차를 밟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총 15개 국가에 출시됐다. 국내에서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1602억 원의 원외처방실적을 기록했고, 4년 연속 국내 소화성 궤양용제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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