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3일 HPSP에 대해 내년 매출 성장이 가능하며 시장 지배력도 유지될 것이라고 봤다. 다만 목표주가는 4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수림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메모리 고객사들의 장비 자본지출(Capex)은 기존 예상보다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다만 선단공정과 궤를 같이 하며, 전방 및 고객사가 다변화 된 HPSP는 내년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동안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던 경쟁업체와의 특허 분쟁 리스크 역시 승소로 해소되었고 당분간 시장 지배력은 견고하게 유지될 것"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19% 증가한 2078억 원, 영업이익은 21% 늘어난 1073억 원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603억 원, 영업이익은 169% 늘어난 308억 원으로 분기 최대 매출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파운드리 고객사향으로 매출이 시작되면서 비메모리향 매출 증가가 4분기에도 이어지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HPO 장비는 기존 주요 고객사 GAA공정으로 테스트를 진행할 뿐 아니라 최근 메모리 업체 포함 총 4개 회사로 테스트를 확대했고 로직·파운드리 뿐아니라 낸드향 신규 고객사 확장이 2분기부터 가시화되고 있다"며 "낸드 신규 고객사향 공급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