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질화갈륨(GaN) 무선안테나(RF) 반도체 전문기업 웨이비스가 조 단위 국내 신 방공무기체계 프로젝트에 참여해 향후 양산을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방공 무기체계는 사드와 천궁 등과 함께 대공 방어체계의 주요 구성 요소가 될 전망이다.
4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웨이비스가 참여한 방공무기체계 프로젝트의 개발이 최근 완료됐다.
웨이비스 관계자는 “방공무기체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향후 양산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조 단위로 투입된 이번 프로젝트는 ‘탄도미사일 종말단계 상층 방어 체계’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군이 목표로 했던 다층적 미사일 방어 능력을 구현하는 무기체계가 될 전망이다.
무기체계는 개발이 완료되면 수년 내 양산이 추진된다. 따라서 2025년이나 2030년 사이 양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웨이비스는 2017년 설립된 칩-패키지트랜지스터-모듈의 RF 전력증폭 기술의 전체 가치사슬을 수직 내재화한 국내 유일의 GaN RF 반도체 전문기업이다.
웨이비스는 GaN RF 반도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aN RF 반도체는 타 반도체 소재인 실리콘(Si), 갈륨비소(GaAs), SiC(실리콘카바이드) 등과 비교할 때 RF 전력증폭 기능을 수행하기에 유리하다는 게 웨이비스 측 설명이다.
특히 웨이비스의 주력 제품인 GaN RF 반도체는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 유럽 등 주요국이 전략핵심물자로 지정하고 수출을 통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웨이비스는 GaN RF 반도체 칩, 패키지트랜지스터, 모듈 개발 및 양산 공정 기술을 모두 내재화했다. 자체 팹(Fab)을 보유, 가장 핵심적인 성능을 좌우하는 칩부터 최종적인 응용제품 조립 단계까지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할 수 있는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웨이비스 제품은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첨단 무기체계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구축, 다수의 개발 참여 사업들이 양산 단계로 전환되고 있다. 이동통신 인프라와 안티드론 시장에서도 국내·외 주요 기업들과 다수의 수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웨이비스는 올해 이후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169억 원을 기록한 웨이비스는 3년간 연평균 48.2% 성장해 2026년엔 매출액 550억 원 기록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