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가 롯데홈쇼핑과 협업으로 자체 브랜드(PB) ‘하이메이드’를 키운다.
롯데하이마트는 3일 롯데홈쇼핑 방송에서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가 1시간 만에 530여 대가 판매됐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최초 목표했던 판매량인 500대를 초과 달성한 수치로, 월평균 판매량(1000대)의 절반가량에 달하는 물량이 한 시간 만에 판매됐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이번 홈쇼핑 성과를 통해 가격대가 비교적 높은 상품군인 가전 PB도 상품성만 우수하다면 홈쇼핑 채널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생활밀착형 PB 가전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5월에 출시한 ‘싱글원 냉장고’는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 3000대 완판을 기록했다. 8월에 출시한 ‘싱글원 UV살균 스테이션 청소기’는 출시 한 달여 만에 초도물량 2000대가 모두 팔릴 만큼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 상품들은 각각 냉장고, 스테이션 청소기 카테고리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다.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는 9월 출시한 1~2인 가구 타깃의 150ℓ대 소용량 상품이다. 주요 제조사 김치냉장고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이력을 보유한 파트너사를 통한 국내 생산 제품이다. 국내 제조 반투명김치통(10ℓ) 6개를 포함해, 제품 구매 시 추가 비용 없이 5년간 무상 사후서비스(A/S) 보증을 제공한다. 서브 냉장·냉동고의 기능도 수행할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갖췄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번 성과를 시작으로 홈쇼핑 업계 김치냉장고 판매 1위인 롯데홈쇼핑과의 협업을 지속해서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앞으로는 계절가전, 주방가전 등 협업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상품 기획 및 소싱 단계에서의 협업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는 적은 양의 김치를 보관하는 1~2인 가구뿐 아니라 김치 외에 다양한 식재료를 보관하고, 김치를 보관하지 않을 때는 와인냉장고, 냉동고 등으로 사용하기 원하는 고객들에게 최적의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롯데하이마트만의 차별화된 PB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