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제 논란에 휘말린 가수 박서진이 이번엔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빠른 해명에 나섰다.
4일 박서진이 광고주 갑질 논란 가수로 지목된 것에 대해 박서진 측 관계자는 “이미 에이전시가 승소한 내용”이라며 선을 그었다.
앞서 지난 3일 한 누리꾼은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연예인 갑질 10종세트 피해 도와달라”라며 가수 A씨의 갑질로 큰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누리꾼에 따르면 A씨는 광거 촬영 및 화보 촬영, 라이브 커머스, 행사 진행을 끼워팔기를 하고 백화점 팝업스토어 팬미팅 개최를 강요했다. 하지만 정작 계약한 행사는 제대로 참여하지 않았고 계약금 외 거마비 7000만원을 요구했다.
그러나 에이전시 측의 입장은 전혀 달랐다. 글을 올린 B씨는 박서진을 광고 모델로 섭외한 뒤, 박서진의 팬들로부터 과한 이익을 취하려 시도했고 박서진은 이를 반대했다. 이에 앙심을 품은 B씨가 폭로 글을 게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에이전시에 따르면 일정 변경 등을 요구한 건 B씨 쪽이었다. 이후 박서진 측이 줌미딩을 이도 했으나, 이를 거절한 B씨가 박서진의 소속사와 에이전시 등을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박서진 소속사에 대한 고소 건은 무혐의 처분을 내렸으며 에이전시와의 소송 역시 에이전시가 승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박서진은 최근 병역 면제로 인해 논란에 휘말렸다. 20대 초 가정사로 인한 정신질환으로 군 면제를 받았으면서도, 마치 입대할 것처럼 “입대 전 히트곡을 내고 싶다”라고 답한 것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그러나 과거 박서진이 49일 간격으로 두 형을 잃고 또 어머니의 암 진단으로 힘든 시절을 보낸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로, 동정 여론 역시 적지 않았다. 특히 최근 한 방송을 통해 박서진이 무명 시절 장터에서 장구를 배운다는 이유로 독설과 악플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사연까지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에 대해 박서진은 지난 2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라며 현재까지도 꾸준히 약물치료와 심리 치료를 병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신질환으로 면제가 됐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절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너무나 무서운 마음이 들었다”라며 밝힐 수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또한 입대 전 히트곡이 목표라는 대답에 대해서도 “그 질문에 병역 면제를 이미 받았다는 사실을 바로 입 밖으로 내기가 어려웠다”라며 “이 답변이 이렇게 큰일로 불거질 줄은 미처 몰랐다”라고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