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 2년간 공연수입 3조원...“새로운 경지에 올랐다”

입력 2024-12-10 11:09 수정 2024-12-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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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부터 약 21개월간 진행...관람객만 1016만 명 넘어
역대 콘서트 투어 중 사상 최대 수입
에라스 투어 티켓 판매액 수치 첫 공개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에서 공연하고 있다. 내슈빌(미국)/AP뉴시스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해 5월 5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에라스 투어’에서 공연하고 있다. 내슈빌(미국)/AP뉴시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지난 2년간 콘서트 티켓 총수입이 2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스위프트의 공연 제작사 ‘테일러 스위프트 투어링’은 전날 마감된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149회 공연 총 티켓 판매 수입이 20억7761만8725달러(약 2조9745억 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콘서트 투어 중 사상 최대액이다.

이미 스위프트는 지난해 11월 기준으로 티켓 판매 수입이 10억 달러를 넘어 엘튼 존(9억3000만 달러)을 제치고 역대 최대 수입을 기록한 상태였다고 NYT는 설명했다.

에라스 투어 티켓 판매액 수치가 공식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는 약 5년 만의 투어로 지난해 3월에 시작됐다. 투어는 약 21개월간 북미를 비롯해 세계 여러 지역에서 진행됐는데, 콘서트가 열리는 지역경제까지 활성화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스위프트 이코노미’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에라스 투어의 경제 효과가 1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에라스 투어 관람객은 총 1016만8008명에 달했다. 전 일정 매진이었으며 일부 티켓은 엄청난 웃돈에 거래되기도 했다. NYT가 공연 제작사가 제공한 수치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좌석당 평균 가격은 약 204달러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상위 100개 콘서트 투어 평균 가격인 131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다.

또 이날 공개된 수치는 말 그대로 티켓 수입에 한정된다. 굿즈(상품) 판매액 등 관련 부수입을 감안하면 실제 스위프트가 벌어들인 돈은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NYT는 “‘에라스 투어’가 이미 유명한 스위프트를 새로운 경지로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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