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도약 꿈꾸는 K-기후테크…가파른 성장세 주목

입력 2024-12-12 18: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글로벌 도약을 꿈꾸는 K-기후테크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탄소규제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기후테크 스타트업들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12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엘디카본 등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컴업 2024’에서 홍보관을 운영하며 기후위기에 대한 지속가능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엘디카본은 수명이 다한 폐타이어에서 보강소재(카본블랙)을 재창출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카본블랙은 자동차 타이어의 필수 소재로, 타이어의 또 다른 소재인 고무의 탄성을 강화하고 타이어가 검은색을 띠도록 한다.

엘디카본은 폐타이어를 원료로 무산소 열분해 공정을 거쳐 카본블랙, 고형 연료, 오일, 아스팔트 개질제 등을 추출한다. 기존 카본블랙 제조 비용의 30%에 불과한 경제성과 무산소 열분해를 통해 탄소 배출량을 80% 이상 낮췄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막대한 투자를 유치했다. 2022년 185억 원 규모의 시리즈 A, 2023년 상반기 170억 원 규모의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400억 원 규모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금 750억 원을 넘어섰다.

매출액은 2021년 8억5700만 원에서 2022년 20억400만 원, 2023년 35억8600만 원으로 성장하고 있다. 엘디카본은 2025년 2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용경 엘디카본 대표는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이 결실을 보고, 스타트업들에게도 베스트 프랙티스로 인정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2025년부터 더 큰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파이퀀트는 분광학을 통해 실내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 공기질과 물속 대장균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 감지하는 ‘워터스캐너’를 개발했다. 수인성 질병 감염을 줄일 수 있는 휴대용 수질오염 확인 장비다. 물속의 박테리아, 중금속, 미세 플라스틱 등을 60초 만에 검출한다. 파이퀀트의 매출액은 2021년 17억1500만 원에서 2022년 23억2700만 원, 2023년 25억5300만 원으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자원 통합관리 플랫폼 운영하는 식스티헤르츠 매출액은 2022년 6억7600만 원에서 2023년 16억5100만 원으로 성장 중이다. 식스티헤르츠는 넷제로 에너지 전환을 통해 탄소배출 저감에 기여하는 IT 서비스를 만들고 있다. 전기차, 재생에너지, 연료전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친환경 분산전원 관리를 위한 가상발전소(VPP) 소프트웨어와 기업들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식스티헤르츠가 개발한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은 ‘2023년 CES’에서 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포티투닷, 한국전력공사, 전력거래소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SDV(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와 연계한 V2G(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전력망과 연결해 양방향 전력 송전) 서비스 구현에 나서고 있다.

쉐코는 자율주행이 가능한 수상 로봇을 활용한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여러 산업환경에서 발생하는 해양 오염 문제 해결을 목표로 로봇형 유회수기, 조류 제거 로봇, 해양 자율운항, 해양 오염 인식 인공지능(AI) 등을 개발한다.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2024 혁신상을 받았다. 인도네시아 국영항만공사에 제품 판매를 진행하면서 글로벌 확장을 꾀하고 있다. 매출액은 2022년 8517만 원 수준에서 2023년 4억1858만 원으로 키워가는 중이다. 내년에는 통합 수자원 관리 시스템을 선보일 전망이다.

스텔라비전은 위성영상을 이용한 수도부지관리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공위성 영상을 활용해 무단 경작지, 불법 건축물 등을 AI로 분석, 빠른 모니터링과 비용절감 효과를 얻는다.

메타버스를 활용한 아이케미스트는 체험형 물환경 사업 플랫폼 포탈을 구축했다. 메타버스 디지털 트윈 기술을 통해 댐 부근 생태계 복원 구현과정 등을 상세 구현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제작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尹 비상계엄 선포는 통치행위…어떻게 내란 되나”
  • 내란 특검·김건희 특검·‘내란 가담자’ 탄핵안까지 모두 본회의 통과
  • ‘입시 비리·감찰 무마’ 조국, 대법서 징역 2년 확정…의원직 상실
  • 내년 공공주택 ‘25만가구+@’ 공급될까… 3기 신도시 본청약·신축매입 확대 속도[종합]
  • 연봉 9000만 원 배우자 원한다고? 신혼부부 현실은… [그래픽 스토리]
  • ‘투자경고’ 19종목 중 15개 이재명 테마주…“과열 주의”
  • 유니클로 인기가 '가성비' 때문이라고요? [솔드아웃]
  • 단독 서울시 마약 행정처분 ‘구멍’...첫 영업정지 강남업소, 과징금 내고 빠져나가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42,696,000
    • +2.07%
    • 이더리움
    • 5,558,000
    • +5.11%
    • 비트코인 캐시
    • 775,000
    • +2.04%
    • 리플
    • 3,414
    • +1.22%
    • 솔라나
    • 325,900
    • +1.68%
    • 에이다
    • 1,612
    • +10.49%
    • 이오스
    • 1,555
    • +3.87%
    • 트론
    • 422
    • +7.65%
    • 스텔라루멘
    • 609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700
    • +3.16%
    • 체인링크
    • 39,310
    • +21.36%
    • 샌드박스
    • 1,109
    • +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