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민생경제 회복에 총력”

입력 2024-12-1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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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지사 “현장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로 민생경제 살려야”

▲12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김동연 지사가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12일 오후 경기도청 서희홀에서 김동연 지사가 민관합동 비상경제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경기도)
경기도가 비상계엄 사태 등 혼란한 정치상황으로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민관합동대책기구인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설치하고 현장 중심 대책을 추진한다.

김동연 지사는 12일 경기도청에서 첫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를 열고 "오랫동안 경제정책을 담당하면서 IMF 위기, 2008년 국제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만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경제위기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현장 중심 △신속한 대응 △과감한 대처 등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대응방향 3가지를 주문했다.

그는 "무엇보다도 현장을 가장 중요시하겠다"면서 "이제까지 관례적으로 해왔던 반복적 대책이 아니라 기존 행정의 틀을 깨는 과감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관광업계나 또는 관련되는 업계들에 대한 매출채권담보 특례대출 검토 △환차손에 대비한 정책적인 지원 또는 정책금융 검토 △중소기업이나 한계에 다다른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을 위한 금융지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접근할 수 있으며 48시간 이내에 답을 줄 수 있는 기업애로 창구 정비 등을 즉석에서 지시했다.

도는 이날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올해 1조7500억원에서 내년 2조원으로 확대 운용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9월부터 시행중인 중·저신용 소상공인 상환연장 특례보증 3000억원을 차질없이 진행해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필수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소상공인 힘내GO 카드'를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골목상권 소비진작을 위해 3조5000억원 규모의 지역화폐도 발행해 사용자 인센티브를 지원한다.

시군 소비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12월분 조정교부금 4617억 원을 20일경 조기집행(당초 25일)하고, 도의회 내년 예산안 의결 직후 사업계획이 완료되면 지역개발기금 7493억 원 등 자금을 조기 투입하기로 했다.

재정안정화계정 정기예금 예치금 1389억원도 만기 즉시 일반회계 전출을 통해 재원에 활용하고, 지역민생 현안사업에 대해 예비비와 특별조정교부금을 적극 활용해 민생경제 활성화를 꾀한다.

관광 분야에서는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고 1~2월 중 경기관광 그랜드페스타를 개최하는 등 선제적 관광마케팅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비상민생경제회의' 설치는 김동연 지사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경기도 경제실, 기획조정실, 경기신용보증재단 등 관련 공공기관, 소상공인·전통시장·관광협회·중소기업 등 민간 경제단체가 참여한다.

현장 중심의 민생경제 회복 대책 마련을 목적으로 운영될 계획이며, 우선 이번 사태로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지역경제, 수출·투자, 문화·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현업 종사자의 현장 의견을 실시간으로 수렴하고 맞춤형 대책 마련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상경제회의를 매주 1회 이상 개최하고 경제부지사가 운용총괄을 맡아 민생경제 전반의 회복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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