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외교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 정책협의회 개최

입력 2024-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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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성과 분석 및 향후 해외 진출 지원 전략 등 논의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 현판.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 배터리 재제조 기업 포엔이 독일 현지 공장 부지 확보와 인허가 획득에 어려움을 겪자 총영사관은 바덴-뷔르템베르크 주정부 및 시정부의 협조를 요청해 공장 설립 인허가 획득을 도왔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은 포엔에 비자발급 및 법인 설립 관련 행정 사항 지원을 제공했으며,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부지 임대 관련 협력이 가능한 현지 기업과의 상담을 주선했다. 정부와 유관기관의 복합 지원으로 포엔은 내년 상반기 현지 공장 가동을 목표대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 지원 강화를 위한 외교부와 중소벤처기업부 협업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중기부와 외교부는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 지원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로 17일 외교부 청사에서 제1차 ‘외교부-중기부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 실장급을 비롯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KOSMES), 창업진흥원(KISED)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진출의 올해 주요 성과를 점검하고, 내년 계획을 공유해 한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세계 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지원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올해 양 부처 업무협약을 계기로 운영을 시작한 ‘재외공관 중소·벤처기업 지원 협의체’가 설치된 전 세계 17개국 25개 공관에서 총 46회의 공관장 주재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또한, 현지 애로 지원 241건, 주재국 현지 정보 제공 401건을 기록하는 등 한국 기업들의 수출 지원 및 애로 해소에 적극적으로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중기부는 2025년 신규 추진 예정인 ‘재외공관 제안형 글로벌 진출사업’을 소개하며, 재외공관을 해외 수출지원센터로 활용, 공관이 현지 시장환경 등을 고려해 제안하는 지원사업 모델을 제시했다. 이 사업을 통해 협의체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국내 중소기업들이 현지 진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도록 재외공관의 적극적 관심과 협력을 요청했다.

이밖에 KOICA와 창업진흥원은 올해 새롭게 시작한 ‘CTS-TIPS 연계 글로벌 진출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KOICA의 국제개발지원 역량과 창업진흥원의 우수 스타트업 발굴 역량을 결합해 국제개발협력의 난제를 해결하고 중소기업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 10월 3개의 혁신 스타트업을 첫 번째로 선정했으며, 이들 기업은 앞으로 KOICA의 국제개발협력 프로그램과 연계된 맞춤형 지원을 받게 된다. KOICA와 창업진흥원은 2027년까지 추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외교부와 중기부는 양 부처 간 정책협의회를 정례화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 국정 상황이 중소기업 수출 등 대외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재외공관 및 협의체를 중심으로 상호 긴밀한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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