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산업인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CCUS·Carbon Capture, Utilization and Storage) 산업의 특수분류체계가 개발돼 정부 지원의 객관성을 확보, 다양한 지원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계청은 CCUS 산업육성을 위해 산업 특수분류체계를 19일 제정한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산업계에서는 CCUS 산업의 체계적 육성 지원을 위해 산업 특수분류체계 필요성을 지속해서 제기해 왔다. 올해 2월 '이산화탄소 저장·활용법' 제정 후 CCUS 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구체적인 분류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컸다.
이에 관계 부처는 2월부터 CCUS 관련 핵심산업을 별도로 정의하고 한국CCUS추진단 및 한국화학연구원과 함께 '표준산업분류'를 활용해 'CCUS 산업 특수분류'를 개발했다.
정부는 CCUS 산업을 이산화탄소 처리 프로세스에 맞춰 포집, 수송, 저장, 활용업 등 8개의 대분류로 구분했으며, 중분류 22개, 소분류 57개 등 3개 계층구조로 구성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특수분류체계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장·활용법'의 적용 대상과 범위를 명확히 규정할 수 있게 됨에 따라, CCUS 산업의 체계적 육성은 물론 향후 정부지원의 객관성 확보와 기본계획 등 정책 수립에 중요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계청 관계자는 "이번 특수분류가 관련 통계 작성은 물론 신산업 육성을 위한 법령에 인용돼 국민 편의를 위한 각종 규제 개선이나 신산업 지원 정책을 위해 시의적절하게 활용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