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인원 1148만 명…상위 1%가 전체 결정세액 절반 차지
지난해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로 1억3000만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억1700만 원의 강남구보다 1300만 원이 더 많았다. 3위는 서초구로 평균 소득은 1억900만 원 수준이었다.
국세청은 19일 이런 내용의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현황을 공개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종합소득세 신고서의 수입금액부터 세액까지 모든 항목을 미리 계산해 채워주는 서비스인 '모두채움 서비스' 제공 등 신고 편의 증진을 위한 노력으로 2022년 1028만 명보다 11.7% 늘어난 1148만 명의 납세자가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귀속 종합소득세 종합소득금액은 386조 원, 결정세액은 52조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8.3% 올랐다.
종합소득금액은 2019년 234조 원에서 2021년 300조 원을 넘어선 뒤 2022년 338조 원으로 꾸준히 늘었다. 결정세액 역시 2019년 35조 원에서 2021년 44조 원 2022년 48조 원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229개 시군구 중 1인당 평균 종합소득금액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 용산구(1억3000만 원)이었으며, 강남구와 서초구가 뒤를 이었다. 이어 경기 과천(6400만 원), 서울 종로(6100만 원), 대구 수성(6100만 원), 부산 해운대(5600만 원), 서울 송파(5300만 원), 경기 성남(5200만 원), 서울 성동(5000만 원) 순이었다.
상위 1%의 종합소득금액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1.1%로 전년 22.9%보다 약 1.8%포인트(P) 감소했고, 결정세액 비중 역시 49.3%로 전년(50.9%)보다 약 1.6%P 줄었다.
상위 10%의 종합소득금액 비중은 전체의 52.1%, 결정세액 비중은 84.8%로 전년 대비 각각 2.2%P, 1.1%P 줄어 상위 1% 및 10%가 전체 종합소득금액과 결정세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점차 낮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자 중 결정세액이 0인 납세자(면세자)의 비율은 24.7%(284만 명)로, 면세자 수는 신고인원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반면 면세자 비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를 보였다.
2023년 귀속 종합소득세 신고 통계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세통계포털(https://tasis.nt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