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은 20일 AT&T에 대해 매출과 배당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 3대 통신사 중 투자 매력도가 가장 높다고 분석했다.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T&T는 T모바일(T-Mobile), 버라이즌(Verizon)과 함께 미국 3대 통신사로, 그들 중 가장 넓은 광통신 커버리지를 가진 기업이자 커버리지 확장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이라며 "미국은 최근 광통신 인터넷/고정형 무선인터넷(FWA)으로의 전환이 활발한데, AT&T는 광통신 시장 개화로 인한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3일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실적 성장에도 자신감을 표현했는데, 2025~2027년 가이던스로 10%대 중반 광통신 매출액 성장률을 제시하고, 2025년 조정 잉여현금흐름 160억 달러 이후 매년 10억 달러 이상씩 성장을 제시했다"라며 "2025년 하반기부터는 기존 지급하던 현금배당(연간 약 80억 달러)과 별도로 2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진행할 계획으로,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4.9%, 주주환원수익률은 7.2%다"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통신 업종은 5세대(5G) 이익 회수기 및 실적 안정성이 주목받으며 연초 대비 주가가 T-Mobile 36%, Verizon 3%, AT&T 31% 상승했다"라며 "다만, 2025년부터는 인터넷 성과가 우수한 AT&T로 대한 관심이 확대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밸류에이션 부담도 크지 않다"라며 "AT&T의 2025년/2026년 상각전영업이익 대비기업 가치(EV/EBITDA) 멀티플은 6.6배/6.5배로 Verizon 6.4배/6.2배와 유사하고 T-Mobile 10.3배/9.5배 대비 여유가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