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국무총리 탄핵안에 시장 불안정성↑...쏠림 과도하면 시장안정조치"

입력 2024-12-27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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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월 27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외환·금융당국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에 대한 탄핵소추안으로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이 많이 증가했다고 평가했다. 외환시장의 쏠림 현상이 과도하게 이뤄질 경우 시장안정조치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F4회의)를 열고 금융·외환시장 동향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대내외 불안 요인을 신속히 정치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시장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데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또한 한 방향으로의 쏠림 현상이 과도할 경우 단호하게 시장 안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달 20일 발표한 외환 수급개선방안을 신속하게 집행하고 외국인의 증권투자 및 직접투자(FDI)를 촉진할 수 있는 인프라 개선방안도 조만간 '2025년 경제정책방향'을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근 한은은 14조 원 규모의 환매조건부증권(RP) 매입을 추가 시행하는 등 이달 4일부터 지금까지 총 33조6000억 원의 단기유동성을 공급했다. 앞으로도 시장 불안 시 즉각 추가 시행할 계획이다.

한편 기재부는 대외신인도 유지를 위해 한국경제 설명회를 개최하고, 금감원은 외국계 금융회사 CEO 간담회를 내년 초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과 정부의 대응 노력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밸류업과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 등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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