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이어 'SBS 연예대상'도 결방 확정…연말 시상식 '올스톱' 되나

입력 2024-12-30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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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페이스북)
(출처=MBC 페이스북)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면서 30일 예정된 '2024 MBC 연기대상'에 이어 31일 예정된 '2024 MBC 가요대제전 워너비(WANNABE)', '2024 SBS 연예대상'도 결방이 확정됐다. 지금과 같은 분위기면 남은 연말 시상식 모두 취소되거나 결방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가에 따르면 MBC는 30일 "어제 발생한 여객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이번 사고로 큰 슬픔에 잠긴 국민들과 함께 애도의 뜻을 나누고자 오늘 밤 8시 40분 예정된 '2024 MBC 연기대상' 생방송은 취소되며, 녹화방송으로 대체됨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MBC는 전날에도 '2024 MBC 방송연예대상'을 전격 취소한 바 있다.

급기야 MBC는 31일 방송 예정된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 역시 결방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엑스포츠뉴스에 따르면 MBC는 '2024 MBC 가요대제전 WANNABE'를 추후 녹화 방송으로 대체할 예정이며 편성 날짜 및 시간대 등은 미정이다. 출연진의 변동 사항도 없다.

(출처=SBS 페이스북)
(출처=SBS 페이스북)

이 같은 분위기에 SBS도 합류했다. SBS는 31일 오후 8시 40분 개최될 예정이었던 '2024 SBS 연예대상' 결방을 확정했다. SBS 측은 이날 예정이었던 '2024 SBS 연예대상'의 생방송 및 녹화 진행은 이뤄지지 않으며, 향후 일정은 미정이라고 설명했다.

KBS는 막판까지 고심 중이다. KBS는 31일 오후 7시 '2024 KBS 연기대상' 생방송을 앞두고 있다. KBS 1TV를 통해 재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는 상황에서 KBS 2TV를 통해 '2024 KBS 연기대상'을 진행할 가능성도 남아있는 상황이다. 다만 연기대상을 강행할 경우 나타나는 후폭풍도 우려된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내년 1월 4일 24시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한 상황에서 연기대상을 강행해 마냥 웃고 즐기는 잔치로만 이어가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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