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로 AI 미래 지원할 것”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클라우드 컴퓨팅 및 인공지능(AI) 기술 인프라 건설에 110억 달러(약 16조 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AWS는 보도자료를 통해 “생성형 AI가 고급 클라우드 인프라와 컴퓨팅 성능 수요를 높이고 있다”면서 “AWS는 이같은 투자로 조지아의 데이터센터에서 AI의 미래를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최첨단 AI 인프라 구축이 조지아의 혁신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투자로 데이터센터 엔지니어, 네트워크 전문가, 엔지니어링 운영 관리자, 보안 전문가 등 수백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AWS는 기대하고 있다.
AWS는 2010년부터 조지아에 185억 달러를 투자, 주 경제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전 세계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빅3’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의 데이터센터와 첨단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최근 2025회계연도(지난해 7월~올해 6월) AI 데이터센터에 8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MS는 직전 회계연도에도 AI 인프라를 포함한 설비투자에만 500억 달러 넘는 돈을 썼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AI 붐'으로 급성장하는 분야다. AWS의 경우 작년 3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11% 증가한 153억 달러를 기록했고 영업이익률은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38%에 달했다.
작년 3분기 아마존은 전년 동기 대비 80% 이상 증가한 226억 달러를 자본지출로 투입했는데 대부분 AI 칩과 데이터센터 등에 지출했다.
한편 AWS는 이날 별도 발표에서 태국 데이터센터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인프라 리전을 출범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AWS는 태국에 50억 달러를 투자해 데이터 센터를 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