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시작한 ‘틔운’, 삼성도 하는 걸까?…삼성 ‘식물가전’, 알고 보니 [CES 2025]

입력 2025-01-09 06:08 수정 2025-01-09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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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5 삼성‧LG전자 부스에 ‘식물가전’ 나란히
삼성, 스마트싱스 연결성 보여주기 위해 ‘대동’ 제품 전시한 것
LG, 스탠드 조명‧협탁 디자인 새로운 틔운 공개로 인기

▲‘CES 2025’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식물재배기는 ‘대동’의 제품. 삼성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제어와 관리가 가능하다. (이수진 기자)
▲‘CES 2025’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식물재배기는 ‘대동’의 제품. 삼성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제어와 관리가 가능하다. (이수진 기자)

LG전자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식물생활가전 ‘틔운’의 새로운 콘셉트를 공개했다. 식물가전으로 젊은 층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어온 만큼, 이번 박람회에서도 많은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 전시관에도 식물가전이 등장하며 새로운 가전 라인업이 추가된 것 아니냐는 궁금증을 낳았는데, 실상은 달랐다.

CES 2025 개막 이틀째인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삼성전자 전시관에 식물가전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LG전자의 제품과 비슷한 형태로, 삼성전자도 관련 제품 라인을 처음으로 출시했다는 평가들이 나왔다.

그러나 이는 삼성전자의 제품이 아니다. ‘대동’이라는 미래 농업, 스마트 농기계 제조사의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자사 제품이 아닌, 다른 회사의 제품까지 ‘스마트싱스’라는 AI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대동의 제품을 전시한 것이다.

▲‘CES 2025’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식물재배기는 ‘대동’의 제품. 삼성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제어와 관리가 가능하다. 사진은 전시관에 설명된 스마트싱스 관련 내용. (이수진 기자)
▲‘CES 2025’ 삼성전자 부스에 설치된 식물재배기는 ‘대동’의 제품. 삼성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스마트싱스’로 제어와 관리가 가능하다. 사진은 전시관에 설명된 스마트싱스 관련 내용. (이수진 기자)

삼성전자에 따르면 스마트싱스는 10년 동안 3억5000만 명의 가입자와 340개 이상의 WWST(Work with SmartThings) 인증 파트너 업체를 보유하고 있다. 대동이 그중 한 곳인 것이다.

이에 따라 스마트싱스 표준에 맞춘 제품이면 스마트싱스와 연동돼서 삼성전자의 기기로 제어가 가능하다. 삼성의 스마트싱스로 대동의 식물재배기 제어와 관리가 가능한 셈이다.

LG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 △스탠드 조명 디자인과 △협탁 디자인을 적용한 새로운 콘셉트의 틔운을 선보였다. 식물 재배기라는 본연의 역할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까지 더해져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CES 2025’에서 LG전자가 전시한 새로운 ‘틔운’ (이수진 기자)
▲‘CES 2025’에서 LG전자가 전시한 새로운 ‘틔운’ (이수진 기자)

틔운 역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LG 씽큐(LG ThinQ)’과 연동해 조명 시간과 밝기를 조절할 수 있다. 물 보충이 필요할 때도 알람을 울린다.

국내 식물재배기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발명진흥회 지식재산평가센터는 2021년 1216억 원이었던 국내 실내 농업 관련 시장 규모가 연평균 75%씩 성장해 2026년 1조751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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