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야수' 등에 탄 트럼프…억만장자 대통령의 차고에는 [셀럽의카]

입력 2025-01-1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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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일상을 살아가다 보면 누구나 한 번쯤 꿈꾼다는 '나만의 드림카'. 당장은 탈 수 없겠지만, 알아둬서 나쁠 건 없겠죠. 그렇다면 억만장자, 스포츠 스타, 글로벌 팝스타는 무엇을 타고 다닐까요? 전 세계 유명인들이 소유한 올드카부터 스포츠카까지. '셀럽의 차'를 조명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들어설 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

20일(현지시간) 제47대 미국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게 되는데요. 트럼프 당선인은 4년 만에 귀환에 성공해 다시 '캐딜락 원'에 오르게 될 전망이죠.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의 전용 리무진 '캐딜락 원'. (로이터/연합뉴스)

'움직이는 백악관' 캐딜락 원, 스펙 살펴보니
캐딜락 원은 미국 대통령의 전용 의전 차량으로 육중한 외관 덕분에 '비스트'(Beast·야수)라는 별명으로 불리고 있죠. 차량의 전면은 캐딜락의 ‘에스컬레이드’와 유사하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아닌 리무진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는 점이 차이인데요. ​

캐딜락 원에는 각종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통신기기와 의료기기 등이 갖춰져 있어 '움직이는 백악관'이라고도 하죠.

제너럴 모터스(GM)가 1983년부터 독점 제작하고 있는 캐딜락 원알루미늄, 티타늄, 세라믹 등으로 만들어져 총탄은 물론 중화기와 화학무기 방어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요. 또 유사상황을 대비해 차량 내부에는 화재 진압을 위한 장비와 산소탱크, 대통령의 혈액도 함께 실려 있습니다.

또한, 캐딜락 원의 창문은 운전자 측 하나 외에는 열리지 않는데요. 차 문은 항공기 보잉 757의 출입문 무게와 비슷하다고 알려졌죠.

심지어 타이어도 특수제작 돼 펑크가 나도 80km를 주행 가능하며 연료탱크는 충격이 가해져도 폭발하지 않는 특수 설계가 적용됐는데요.

길이 5.4m, 높이 1.8m의 캐딜락 원의 무게는 6톤에서 9톤에 달합니다. 짐승 같은 무게 탓에 최고 시속이 100km를 넘지 못한다고 하는데요. '비스트'의 가격은 약 150만 달러(약 17억 원)로 추정됩니다.

▲도널드 트럼프(왼쪽부터)와 그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왼쪽부터)와 그의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AP/연합뉴스)

트럼프 차고, 클래식 카의 향연
대통령이기전 '트럼프 기업'을 보유하고 있는 재벌 2세 억만장자 트럼프 당선인은 기업인 시절부터 차량을 수집하는 애호가였는데요.

그의 차고는 클래식 차들의 향연이죠. 1956년형 롤스로이스 실버 클라우드, 1997년형 람보르기니 디아블로 VT 로드스터, 2003년형 메르세데스 벤츠 SLR 맥라렌 등 다수의 드림카를 보유했는데요.

그중 1956년식 실버 클라우드 1은 그가 가장 좋아하는 차 중의 하나로 트럼프 당선인이 40세에 구매한 첫 번째 롤스로이스죠. 트럼프 당선인은 롤스로이스에 1956년형 동일 모델을 하나 더 생산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였죠.

또 다른 클래식카인 람보르기니 97년형 디아블로 로드스터는 51번째 생일을 기념해 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 차는 그의 특별 주문으로 제작된 유일한 차량으로, 당시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독특한 블루 르망 색상과 '도널드 트럼프 1997 디아블로'라고 적힌 특수 명판이 적용된 것이 특징입니다.

해당 차량은 5.7리터 자연 흡기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92마력을 발휘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25km입니다. 지난해 트럼프가 경매로 내놓았던 이 차는 110만 달러(약 14억 원)에 팔렸는데, 이는 이 시대의 다른 중고 디아블로 VT 로드스터들의 약 두 배에 달하는 가격이죠.

▲젊은 시절의 트럼프. 그는 기업가 시절부터 '자동차 마니아'였다. (출처=블룸버그)
▲젊은 시절의 트럼프. 그는 기업가 시절부터 '자동차 마니아'였다. (출처=블룸버그)

육중하고 묵직한 차 선호 경향
이외에도 그는 2015년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00, 2015년형 롤스로이스 팬텀, 테슬라 로드스터 등 다양한 차를 소유하며 '차량 마니아'임을 입증했죠.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롤스로이스 사랑은 계속되는데요. 대통령 되기 전 그는 소유한 롤스로이스 팬텀을 가끔 직접 운전하기를 좋아했다고 하죠.

트럼프 당선인의 세 번째 부인으로 24세 연하의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이었던 멜라니아와 트럼프 당선인이 이 차를 이용하다가 대선 때는 선거 유세용으로 타고 다니면서 명성을 얻었는데요.

차량의 실내 장식은 모두 직접 하나하나 취향대로 꾸몄다는 후문이죠. 팬텀은 한화로 약 6억4000만 원 정도에 판매되지만, 트럼프 당선인의 팬텀은 특별한 장치와 장식들이 추가돼 가격이 훨씬 더 비싸 8억 원은 넘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메르세데스-벤츠 SLR 맥라렌을 몰기로도 유명했습니다. 2005년 트럼프 당선인이 당시 54만 달러(약 6억4000만 원)를 주고 이 차를 사들이자 메르세데스-벤츠는 뉴욕에 있는 트럼프 타워까지 직접 배달해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 차를 구매한 시기는 세 번째 아내인 멜라니아와 결혼한 직후라서 그녀를 위해 결혼 선물이라는 소문이 자자했다고 합니다.

SLR 맥라렌은 V8 5.5L 가솔린 슈퍼차저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출력 626마력, 최대토크 75.5kg.m를 발휘하죠. 최고속도는 시속 334km, 제로백은 3.8초인데요. 당시 강력한 성능과 함께 위로 열리는 ‘버터플라이 도어’ 형식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기 피격 후 주먹을 쥐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13일(현지시간) 유세 중 총기 피격 후 주먹을 쥐고 있다. (AFP/연합뉴스)

트럼프의 비스트, 얼마나 더 업그레이드될까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과정에서 총기에 피격당하는 아찔한 장면이 있었는데요.

이 과정에서 그의 경호 차량이었던 캐딜락 에스컬레이드가 유명해지기도 했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스포츠 플래티넘 트림은 7인승 8기통 6.2L V8 가솔린 직분사 엔진과 10단 자동 변속기 조합으로 최고 출력 426마력, 최대토크 63.6kg·m의 강력한 성능을 갖췄죠.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는 링컨의 내비게이터와 함께 럭셔리 SUV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차이기도 한데요.

이러한 소요 사태로 인해 올해부터 그가 타고 다닐 '비스트'는 더욱 업그레이드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부터 별도로 개발한 차를 타고 있죠.

45대 대통령 재임 당시 GM은 트럼프 대통령을 위해 개발된 업그레이드 버전된 '비스트' 제작에 무려 1500만 달러(약 167억 원)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과연 트럼프 2기에서 그의 '비스트'는 어떻게 변모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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