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솟값 고공행진…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대 전망

입력 2025-01-12 09:21 수정 2025-01-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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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물가정보, 전통시장 30만2500원ㆍ대형마트 40만9510원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0일 농산물 수급상황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과일 경매장을 찾아 과일 수급 점검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
▲박범수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이 10일 농산물 수급상황 현장점검을 위해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과일 경매장을 찾아 과일 수급 점검을 하고 있다. (이투데이)
올해도 과일·채솟값 고공행진으로 설 차례상 비용 역대 최대치를 경신할 전망이다. 정부는 지난주 설 민생대책을 내놓고 가격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2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에서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은 30만2500원, 대형마트는 40만9510원 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6.7%와 7.2% 상승한 것으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일부 가격이 소폭 하락한 품목도 있으나 과일류와 채소류의 가격 상승이 전체 차례상 비용 상승으로 이어졌다. 차례상 물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과일류와 매년 변동이 잦은 채소류는 각각 전년 대비 57.9%, 32.0% 상승으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설 차례상 비용은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약 35.4% 높았다. 접근성과 편의성은 조금 부족하지만, 일부 공산품을 제외하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도 저렴하고 품질도 좋아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 품목을 구매하는 것이 알뜰 상차림의 지름길이 될 전망이다.

이동훈 한국물가정보 팀장은 “평년보다 빠른 설과 최근 한파 영향으로 가격대가 높게 형성돼 있는 품목이 있다”며 “좋은 품질의 재료를 비교적 저렴하게 구매하려면 저장 기간이 비교적 긴 품목은 미리, 변동이 잦은 채소류와 같은 품목은 기후 변화에 맞춰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정부의 설 물가 안정 대책이 미반영됐다.

앞서 정부는 설 민생 안정대책을 통해 16대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26만5000톤 공급하고 오렌지 등 수입과일 10종 할당관세 물량을 신속 도입하기로 했으며, 역대 최대 900억 원 규모의 정부 할인 지원과 유통업체 자체할인 연계를 통해 주요 성수품을 최대 50% 할인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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