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은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1696억 원, 영업손실은 95억 원으로 적자전환하며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하는 어닝 쇼크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중립(M.PERFORM)’을 유지,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주가(10일 기준)는 1만6710원이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모바일 신작 부재가 길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23.2% 감소, 전분기 대비 4.9% 감소하며 부진한 점이 역신장의 주원인”이라면서 “게다가 PC도 에스오브엑자일2(POE2) 효과가 크지 않다”고 했다. 이에 “4분기 어닝 쇼크 가능성 및 2025년 상반기 대형 신작 부재를 실적에 반영한 점에 기인해 목표주가를 하향했다”고 밝혔다.
우선 김 연구원은 올해 신작에 대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신작 라인업은 1월 21일 발할라 서바이벌을 필두로 2분기 가디스 오더, 3분기 프로젝트 Q(모바일 MMORPG), 4분기 크로노 오디세이(PC/콘솔 MMORPG)까지 촘촘하게 배치된 편”이라면서도 “다만, 흥행을 통한 실적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신작은 하반기에 집중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다. 이어 “2026년에는 PC/콘솔 타이틀만 3종(아키에이지 크로니클, 프로젝트 S, 검술명가 막내아들 IP) 출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용 절감에 대해서도 “마케팅 비용을 매출액의 6% 수준에서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기여도가 현저히 낮아진 게임들에 대한 서비스를 종료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영업비용 절감 노력 중”이라면서도 “탑라인 성장이 없는 현재 상황을 고려하면, 이러한 방법들은 손익 개선까지 연결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