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재 기업 와이씨켐이 90억 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전환가액은 2만217원으로, 시가 하락에 따른 전환가 리픽싱이 없다. 표면이자율은 0%, 만기이자율은 2.5%이며 만기일은 2027년 1월 17일이다.
와이씨켐 관계자는 "회사와 주주들에게 유리한 조건에 전환사채를 발행하게 됐다"라며 "주주들의 자산 가치 보호를 위해 시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전환가액 조정) 조항이 없고 100% 콜옵션이 있어 회사가 전량 상환하거나 소각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납부일은 이달 17일까지며, 다수의 사모펀드(PEF)들이 재무적 투자자(FI)로 참여한다. 조달 자금은 반도체 소재 연구개발 및 운영 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주식 전환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를 고려해 향후 전환사채의 완전 상환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매도청구권(콜옵션) 100%를 행사할 수 있는 조건을 적용했다. 향후 금융비용 절감과 자금 조달 다변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것이 와이씨켐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콜옵션 100% 행사를 통해 완전 상환을 목표로 하고 있어, 전환사채 발행에 따른 지분 희석 우려는 없다”라며 “이번 전환사채 발행은 효율적인 자금 조달로 와이씨켐의 성장 가능성을 극대화하고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