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G엔터, 구조조정·IP 흥행에 분기·연간 흑자 기대감↑

입력 2025-01-16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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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니핑·하츄핑 후속편 방영 및 대형 업체들과 협업 진행

(출처=에프앤가이드)
(출처=에프앤가이드)

국내 1세대 애니메이션·완구 업체 SAMG엔터가 구조조정과 티니핑(하츄핑) 등 주요 지식재산권(IP)의 흥행 속에 분기 및 연간 흑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AMG엔터는 올해 티니핑 새 시즌 방영과 대형 기업과의 협업 등을 통해 성장에 가속을 더할 계획이다.

16일 에프앤가이드와 회사에 따르면 SAMG엔터는 작년 4분기 흑자 전환이 확실시되고 있다. 2023년 1분기 이후 7분기 만의 흑자 전환이다. 증권업계 전문가가 제시한 4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406억 원, 영업이익 19억 원이다. 또 올해 실적으로는 매출 1284억 원, 영업이익 53억 원을 예상한다.

SAMG엔터 관계자는 “공시 문제가 있어 숫자를 명확히 말하기 어렵지만 4분기 실적에 긍정적 기대를 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SAMG엔터의 흑자 전환은 구조조정 효과와 작년 흥행한 영화 수익, 이에 따른 제품 판매 확대 등의 효과가 복합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회사는 그간 완구 유통 구조의 전환을 비롯해 퍠션과 모바일게임 등 비수익사업을 정리해왔다. 작년 3분기에도 80억 원가량의 패션 재고를 실적에 모두 반영하는 ‘빅배스’를 단행했다. 이에 유동재고자산이 100억 원대로 낮아졌다. 해당 재고자산은 완구와 인형 등 판매 가능한 제품들로 향후 빅배스 재단행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된다.

키즈 IP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캐릭터 IP 시장으로 도약하려는 SAMG엔터의 행보도 주목할 부분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캐릭터 IP 시장 규모는 올해 1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극장에서 상영해 123만 관객을 모은 ‘사랑의 하츄핑’의 성공이 이를 가능케 하고 있다.

실제 영화가 흥행하면서 티니핑이 활용되는 머천다이징(MD) 분야가 어린이 관련 상품군에서 현재 누가나 먹을 수 있는 햄버거, 커피 등 식음료(F&B) 분야까지 확대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근에는 영화 성공에 힘입어 뮤지컬로 확장해 공연하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에 따르면 해당 뮤지컬은 예매율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다.

SAMG엔터는 올해 티니핑 시리즈의 새 시즌 방영을 비롯해 사랑의 하츄핑 후속편 상영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 확대 측면에서 유명 기업과의 협업도 진행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초 3부작으로 기획된 사랑의 하츄핑은 1편의 성공으로 2편 제작에 들어간 상황으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 개봉을 계획하고 있다”며 “또 캐치 티니핑 시즌6은 10월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IP 영향력의 확대로 대형 파트너사의 요청에 따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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