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은 올해 신속한 실행과 끊임없는 혁신으로 방산ㆍ해양ㆍ금융ㆍ기계 등 주요 사업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며 미래를 향한 도약에 나선다.
김승연 회장은 신년사에서 “위기는 더 강한 한화를 만드는 기회이며, 말이 아닌 실행과 성과로 미래를 증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그룹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누리호 발사체 기술, 한화시스템과 쎄트렉아이의 위성 기술을 중심으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우주 발사체부터 관측ㆍ통신 위성, 탐사 등 전반을 다루는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저궤도 위성 통신으로 스마트선박, 자율주행차 등이 안정적으로 통신하는 ‘초연결 사회’를 구축하고, 관측 위성이 얻은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한 데이터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천무의 폴란드 수출에 이어 지난해 7월 루마니아와 K9 등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K9(K10 포함)의 누적 수출 총액은 13조 원을 돌파했다. 예정된 계약 물량이 원활하게 수출되면 K9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에 육박할 전망이다.
한화오션은 국내 업계 최초로 미국 해군의 함정 유지ㆍ보수ㆍ정비(MRO) 사업을 수주하며 한국 해양 방산 산업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지난해 8월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에 이어 같은 해 11월 미 해군 7함대에 배속된 급유함 ‘유콘’ MRO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폴란드, 캐나다 등 주요국의 해군 현대화 사업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태양광 모듈 공장 생산능력을 1.7기가와트(GW)에서 5.1GW로 증설, 미국 내 총 8.4GW의 생산능력을 확보해 북미 최대 생산 기업으로 거듭났다. 카터스빌에는 잉곳ㆍ웨이퍼ㆍ셀ㆍ모듈을 각각 3.3GW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 중이다.
주택용 태양광 솔루션 ‘큐홈’ 시리즈와 에너지 관리 시스템 ‘커맨드’를 유럽과 미국 중심으로 공급, 주택용 에너지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잉여 전력을 관리ㆍ판매하는 가상 발전소(VPP) 사업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