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난상가란(卵上加卵)/기업형 벤처캐피털

입력 2025-01-20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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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 장 프랑수아 밀레 명언

“다른 사람들을 감동하게 하려면 먼저 자신이 감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지 못하면 정교한 작품이라도 결코 생명력을 갖지 못한다.”

프랑스 바르비종파 대표 화가. 자신이 농사지으며 진지한 태도로 농민 생활에서 취재한 독특한 시적 정감과 우수에 찬 분위기가 감도는 작풍을 확립한 그는 풍경보다 농민 생활을 더 많이 그렸다. 그의 주요 작품은 ‘씨뿌리는 사람’ ‘이삭 줍는 사람들’ ‘만종’이다. 그는 오늘 생을 마감했다. 1814~1875.

☆ 고사성어 / 난상가란(卵上加卵)

달걀 위에 달걀을 포갠다는 말. 조선 후기 작자 미상 한문소화집(漢文笑話集) 성수패설(醒睡稗說)에 나온다. 한 관리가 귀양 갈 때 “달걀 위에 달걀을 포갤 수 있다면 몰라도 살아서는 돌아오지 못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매일 소반 위에 달걀을 놓고 포개지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임금이 민가 미행(微行) 중 부인의 축원 소리를 듣고 정성에 감동해 남편을 풀어주었다. 귀양지에서 돌아온 신하를 만난 임금이 “그대 아내가 달걀 위에 달걀을 지성으로 포갰기[卵上加卵] 때문이다”라고 풀어준 이유를 밝혔다.

☆ 시사상식 / 기업형 벤처캐피털(Corporate Venture Capital·CVC)

대기업이 설립 운영하는 벤처기업 투자사다. 일반 벤처캐피털처럼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고 육성하는 업무를 수행하지만, 여기에 더해 모기업과의 협업 기회를 제공하고 인수합병 등을 통해 단순 재무적 이익 추구를 넘어 그룹사 차원에서의 미래 먹거리 창출이라는 더욱 전략적인 목표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 우리말 유래 / 잡채

‘채소(채)를 모두 넣어 섞었다(잡)’라고 해서 이 이름이 붙었다. 원래는 안 들어갔지만, 1910년대 중국에서 들여온 당면이 대량 생산되면서 지금처럼 당면 넣은 잡채가 됐다.

☆ 유머 / 장 자크 루소의 감동 유머

작품이 팔리지 않아 가난에 허덕이던 무명화가 밀레에게 루소가 찾아와 “내가 한 화랑에 소개했더니 그림을 골라 달라며 300프랑 선금을 맡기더라니까”라며 돈을 건넸다. 그 돈은 자신의 그림이 인정받고 있다는 걸 알게 해 밀레에게 큰 용기를 안겨 주었다.

그 후 경제적 여유를 찾게 된 밀레는 친구 루소를 찾아갔다. 그런데, 몇 년 전 화랑의 부탁이라면서 사간 그 그림이 거실 벽에 걸려 있는 걸 본 밀레는 그제야 친구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깊은 배려의 마음을 알고는 감동했다.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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