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음식 장만하다 튄 기름…화상 입으면 ‘이렇게’

입력 2025-01-2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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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로 해당 부위 즉시 식혀야…초기 대처 따라 흉터 크기 달라져

(오픈 AI 달리)
(오픈 AI 달리)

기름을 활용한 음식을 많이 준비하는 설 명절에는 음식 조리 도중 피부에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뜨거운 기름이나 물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하는 데 초기 대처에 따라 화상 정도와 흉터 크기 등이 달라질 수 있다.

명절에는 뜨거운 물이나 탕국, 커피 등 액체에 의한 열탕화상, 피부가 뜨거운 음식이나 불에 달궈진 냄비·프라이팬·전기그릴 등에 접촉해 발생하는 접촉화상, 전이나 튀김 등의 음식 조리시 뜨거운 기름이 튀어 비롯되는 기름화상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어르신들을 중심으로 화상을 입은 환부에 소주를 부어 열을 내리고 소독하거나, 된장을 바르는 등의 민간요법이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렇게하면 환부를 더욱 자극하고 오염시켜 결과적으로 화상 치료를 방해한다. 또한 회복을 지연시켜 2차 세균감염 등 문제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화상을 입었다면 즉시 찬물로 해당 부위를 충분히 식히는 게 중요하다. 15분 이상 찬물에 담가두는 게 좋다. 다만 냉찜질하듯 화상 부위에 얼음을 직접 댄다면 2차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통증이 일시적으로 완화될 수는 있지만 화상 부위 혈액량 감소, 혈관 수축으로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기름에 의한 화상의 경우 피부에 튄 기름을 깨끗한 수건이나 거즈 등으로 톡톡 두드리며 닦아낸 후 흐르는 물에 화상 부위를 대고 30분 정도 충분히 식혀줘야 한다. 화상으로 발생한 수포는 세균에 감염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일부러 터트리면 좋지 않다.

전문가들은 초기 대처에 따라 화상의 정도와 흉터의 크기가 달라지는 만큼 응급처치가 끝나면 살균 붕대 등으로 화상 부위를 감싼 후 신속히 의료기관을 찾아 상처의 깊이와 범위 등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편,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설 명절 전후 3일간 화상으로 인해 응급실을 찾은 환자는 연평균 발생 환자 88명보다 3배 이상 증가한 285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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